쉐보레가 ‘코베트 Z06 쿠페’를 발표한 지 3개월 만에 Z06의 컨버터블 모델을 공개했다. ‘Z06’가 컨버터블로 만들어진 건 1963년 이후 처음이다.
‘Z06 컨버터블’은 올해 초 디트로이트에서 코베트 쿠페의 고성능 모델로 초연된 ‘Z06 쿠페’와 동일한 사양을 갖는다. 즉, 6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V8 슈퍼차저 엔진과 빅 사이즈 브레이크를 달았고, 레이싱 카에서 파생된 공기역학 파츠로 공격적 외관이 되었다. 쿠페가 컨버터블이 되면 무게와 강성 측면에서 불리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신형 ‘Z06’의 경우 애초에 컨버터블로 만들어지기에 충분한 강성의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만들어졌고, 그 덕분에 보강재가 불필요해져 쿠페와 비교해 무게 차도 크지 않다고 GM은 주장한다. 엔진은 6.2리터 V8 슈퍼차저 “LT4”. 출력으로 최소 634ps(625hp), 토크로 87.8kg-m(861Nm)를 발휘한다. 여기에 7단 수동 혹은 패들 시프트를 갖춘 8단 자동변속기가 달린다. 소프트 톱 루프는 최대 50km/h 속도에서까지 열고 닫을 수 있다. 쿠페와 마찬가지로 ‘Z06 컨버터블’도 세 가지 등급의 다운포스를 발휘한다. 카본 파이버 에어로 패키지를 통해 강화되는 다운포스는 ‘Z07 퍼포먼스 패키지’에서 극대화되는데, 마지막 세 번째 옵션인 ‘Z07 퍼포먼스 패키지’에서 공기역학 성능이 한층 강화됨과 함께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츠 컵 타이어, 브렘보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가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