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 동안 드림카로 생각했던 R8을 2개월 전에 사서 지금까지 1,200km 정도 탔습니다.
V10 Plus에 Exclusive Package(세라믹 브레이크 + 알칸트라 내장)으로 출고한 상태에서
추가적인 튜닝은 전혀 없이 만족스럽게 타고 있습니다~
세단을 타다가 R8를 처음 경험한 입장에서 간단히 후기 남기면,
- 생각보다 엔진 소음 없음. 평소엔 엔진 소리와 진동이 기분 좋게 전달되는 정도이고,
음악 틀어놓으면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뱅앤올룹슨 스피커도 좋고!)
- 서스가 단단하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기본 모드에서 시내 주행으로 사용하는 데 큰 문제 없음
(스포츠 모드로 놓으면 시내 주행은 좀 빡셉니다;;)
- 차체가 앞뒤로는 짧은데 양옆으로 길어서 기계식 주차에 안들어가는 경우가 많음
(기계식에 들어가더라도 거의 휠이 닿을랑말랑해서 자주식 주차가 아니면 힘듭니다 ㅠ)
- 차체가 낮아서 장보러 갔다가 급격한 경사가 있는 지하 주차장 잘못 들어가면 후진으로 나와야 함;;
- 수납 공간 안습.. 트렁크에는 여행 캐리어 작은거 하나 중간거 하나 넣으면 끝.
(좌석 뒤쪽 공간이 살짝 있어서 쇼핑백이나 가방 등은 놓을 수 있고, 골프 하프백도 들어가긴 함.)
- 각종 편의장비 안습.. 한글 네비 지원안되서 장착했고, MMI에서 한글 지원 안되어서 한글 mp3 파일명 깨져 나옴ㅠ
그 흔한 블루투스 당연히 없고, HUD도 없음..
- 기타: 알칸트라 핸들 쉽게 때 탐 ㅡㅡ;
결론은, 드라이빙(+음악)을 즐기는 사람에겐 최고!!
장보러 다니거나 편의장비 따지는 사람에겐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