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좁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저는 직진 중이었고, 상대차량은 좌회전으로 골목에서 빠져나오는 중이었습니다.
주행 당시 상대차량은 아직 골목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였고, 저는 어느 정도 속도가 있어서 그대로 지나가는 찰나에, 상대차량 운전자가 제 차를 보지 못하고 튀어나와서 뒷범퍼랑 휀다쪽에 접촉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접촉 직전에 제 느낌 상으로는 차가 거의 저에게 돌진해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차량이 주행 중이어서 뒷쪽에 박은 것 같습니다.
운전 경력은 2년이 채 안 됐고, 이런 사고는 처음이며, 접촉 당시 큰 충격은 없었습니다. (놀래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차체가 닿았다는 느낌 외에는 아무 충격이 없었습니다.)
일단 내려서 사고난 부분을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상대차량 운전자를 봤는데 50대로 보이는 여자분이셨고, 동승자로 비슷하거나 더 나이들어 보이는 연령대의 남자분이 내리셨습니다. 아 저는 30대 초반입니다.
직감적으로 사고 후유증 같은 건 전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상대분들도 먼저 미안하다면서 다친 곳은 없느냐 말씀하시길래 일단 몸은 괜찮은 것 같으니 걱정 마시라고 안심을 시켜드렸는데 (나이가 들어보이셔서 저도 모르게 안심을 시켜드려야 된다는 생각이 더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사고가 처음이어서 일단은 운전 경력이 꽤 되는 처남을 부르겠다고 했습니다. 보험사를 불러야 하는지 경찰을 불러야 하는지 현장 쑈부를 쳐야되는 건지 모르겠어서요. 현장 쑈부도 뭘 알아야 칠테니...
처남이 와서 보더니 보험 처리 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하니 남자분이 보험사에 전화하셔서 일단 대물 접수를 하셨고, 저는 접수번호를 받고, 남자분 명함을 받아서 돌아왔는데요.
돌아와서 처남이 그런 건 일단 입원부터 하고 봐야 된다고 반농담조로 말을 하길래 (나중에 제가 가해자 입장 됐을 때 상대방이 봐줄 것 같냐면서... ^^;;) 그냥 웃고 말았었습니다.
주말 지나고 어제 상대편 보험사 담당자에게 전화가 와서 사고 당시 정황과 차량 손상 위치 등 확인하고, 입원만 없으면 수리비는 100% 자기들 쪽에서 부담을 하겠다고 해서 뭐 몸은 괜찮다고 일단 말하고 끊었는데요. 렌트는 할지 안할지 모르겠다고 하고...
설명이 길었는데... ^^;; 궁금한 것 질문 드릴께요.
1. 저의 사고 상황 같은 경우 원래 상대방 100% 과실은 아닌 것인지,
2. 자동차 사고 시 감가상각비를 받을 수 있다는데 이것은 미리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수리 후 청구하는 것인지 (뒷범퍼는 갈든지 피든지 해야 하고, 휀다 부분도 약간 찌그러져 있는 상태인데 전체 갈긴 어렵고 피기만 하면 될 것 같다고 처남이 말하더군요.)
3. 저는 아무 충격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며칠 지나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는데, 지금처럼 몸은 괜찮다고 말해둔 상태에서 만약에 몸에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4. 렌트를 받으면 제가 직접 렌탈업체에서 렌트를 받는지, 아니면 상대편 보험사를 통해서 받는 것인지
5. 제 자차보험사에는 연락을 안해도 되는 것인지
6. 그 밖에 제가 모르거나 놓친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