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 역사상 가장 가속력이 우수한 드롭-톱이 등장했다. 16일, 애스턴 마틴이 573마력의 ‘V12 밴티지 S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V12 밴티지 S 로드스터’는 V12 밴티지 S 쿠페와 메커니즘이 동일하지만 루프가 없는 드롭-톱 버전이다. 6.0리터 배기량의 V12 자연흡기 엔진 “AM28”에서 쿠페와 같은 573ps(565hp) 출력, 63.2kg-m(620Nm) 토크를 내지만, 지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귓전을 때리며 온몸에 퍼지는 전율의 크기는 다르다. 후륜 구동의 이 슈퍼스포츠 로드스터는 4.1초 만에 제로백을 주파하고, 최고속도로 324km/h를 낸다. 80kg 가벼운 쿠페에 비해 제로백이 0.2초 느려지긴 했지만, 지금은 라인업에서 자취를 감춘 ‘V12 밴티지 로드스터’가 사용하던 6단 수동변속기에 비해 20kg 가볍고 세련된 7단 자동변속기와 56ps, 5.1kg-m 강력한 파워로 0.4초 빠르게 제로백을 돌파한다. 한편 ‘V12 밴티지 S 로드스터’에는 네 바퀴에 모두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가 달리고, One-77 하이퍼 카에서 유래된 경량 배기 시스템, 그리고 3스테이지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이 달린다. 아쉽게도 아직 판매가격은 발표되지 않았는데, 현재 쿠페 모델은 13만 8,000파운드, 약 2억 4,4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