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의 공격으로부터 탑승객을 최대한으로 지켜내기 위한 월등히 높은 수준의 대비책들을 갖춘 ‘메르세데스-벤츠 S 600 가드’가 5일 공개되었다.
롤스-로이스, 벤틀리와 같은 브랜드들이 하이-엔드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의 재력가들은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쉽 세단 S-클래스를 선호한다. 이번에 그들의 선택지가 하나 더 늘었다. 6세대로 진화한 S-클래스를 통해서도 어김없이 방판 모델 ‘가드’가 등장한 것이다.
‘S 600 가드’는 정직하게도 이름 그대로 일반 시판형 ‘S 600’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물론 엔진도 같다. ‘S 600 가드’가 사용하는 건 배기량 6.0리터의 V12 엔진으로 530ps(523hp) 출력과 동시에 토크로 84.6kg-m(830Nm)를 낸다.
? 섀시와 더불어 사방을 둘러싼 유리의 강도가 크게 강화되면서 차량의 중량 또한 현저하게 증가했다. 외장 패널 안쪽 공간에 특수한 강판을 넣고 유리 안쪽에는 폴리카보네이트를 넣어, 단순히 탄환 뿐 아니라 폭발물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S 600’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호화로운 구성 역시 고스란히 갖췄다. 각종 액티브 세이프티 시스템도 거기에 포함된다. 그와 동시에 ‘S 600 가드’에는 소화 장치, 그리고 외부의 연기나 유해가스가 내부로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는 긴급 환기 시스템이 장비되어있으며, 늘어난 중량을 “에어매틱(AIRMATIC)” 가변 댐핑 서스펜션과 대형화된 브레이크 디스크, 6피스톤 캘리퍼로 대응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아래엔 파손된 상태에서도 최대 30km를 달릴 수 있는 미쉐린 팍스(PAX) 런-플랫 타이어가 달려있다. ‘S 600 가드’의 최고속도는 무게 탓에 시속 210km에서 제한된다. 가장 중요한 방탄 성능의 경우, 가장 높은 성능 기준 VR9을 준수하는 첫 차가 바로 ‘S 600 가드’라고 메르세데스는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