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8일, 독일산 컴팩트 프리미엄 세단들에 도전장을 내미는 신형 세단 ‘XE’를 공개했다.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의 새로운 경쟁자로 재규어가 개발한 ‘XE’는 2015년 여름에 유럽시장에 출시된다. 독일산 D세그먼트 프리미엄 세단들과의 경쟁을 위해 개발된 ‘XE’는 163ps(161hp) 출력의 2.0 디젤 엔진에서 토크로 38.7kg-m(380Nm)를 발휘한다. 동시에 복합연비 약 26.3km/L를 보상하며, km 당 99g에 불과한 CO2 배출량으로, 역대 재규어 양산차를 통틀어 가장 깨끗하며 동급 시장에서도 매우 특출난 환경성을 나타낸다. 이 디젤 엔진에는 6단 수동변속기와 8단 자동변속기가 연결된다. ‘XE’에는 2.0 가솔린 엔진도 탑재되는데, 오직 자동변속기만 연결되는 이 엔진의 상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V6 엔진도 있다. 배기량 3.0리터의 이 엔진은 ‘XE S’를 위한 것이다. 슈퍼차저까지 연결해 최고출력 340ps(335hp)를 얻어, 정지상태에서 5.1초 만에 시속 100km를 주파하는 결실을 낳았다. 최대토크는 45.9kg-m(450Nm).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F-타입에 탑재되고 있는 이 엔진은 ‘XE S’에서 복합연비 12km/L를 나타낸다. 'XE S'는 라디에이터 그릴에 “S” 배지를 달고, 공격적인 범퍼와 검정 메쉬 그릴로 외관을 꾸민다. ‘XE’는 중형 세그먼트 최초의 알루미늄 위주의 모노코크로 비교적 가볍고 견고한 차체를 가졌다. 전용 서스펜션 셋업으로 핸들링과 주행성을 강화 했는데, 부분적으로 F-타입에 파생을 받았다. 재규어는 철옹성 같은 독일 라이벌들과의 경쟁에서 도드라지기 위해 특히 핸들링과 주행성능에 심혈을 기울였고, 이를 위해 상위 클래스의 서스펜션 기술들을 전격 채용했다. 재규어는 또, 보행자의 충돌 안전성을 위하는 팝-업 본네트와 같은 첨단 액티브 세이프티 시스템과, 미끄러운 노면에서 정속주행 기능으로 저속 주행하는 올 서페이스 프로그레스 컨트롤(All Surface Progress Control) 시스템을 채용했다.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통해서는 차량의 속도나 위성 내비게이션 지시 정보를 전면 윈드스크린에 표시해 운전자의 피로도 경감과 주의력 상승 또한 돕는다. ‘재규어 XE’는 BMW 3시리즈보다 약간 길고 폭은 넓다. 전장은 4,672mm, 전폭은 1,850mm이며, 축거는 2,835mm다. 트렁크 공간은 450리터이지만, 40대 20대 40 비율로 나뉜 뒷좌석 시트를 접어 공간을 넓힐 수 있다. ‘재규어 XE’는 가격경쟁력을 또 하나의 무기로 2015년 여름에 유럽시장에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3만 6,500유로, 한화로 약 4,900만 원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