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가 2014 파리 모터쇼에 출품한 컨셉트 카 ‘Q80 인스퍼레이션’이다. 이 컨셉트 카는 인피니티 브랜드의 미래 디자인 언어를 시연하고 파워트레인 기술을 탐방한다.
친환경적인 파워트레인으로 ‘Q80 인스퍼레이션’은 3.0 직분 트윈터보 V6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붙여 사용한다. 여기서 얻어진 총 출력 557ps(550hp)와 76.5kg-m(750Nm)의 토크를 9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4개 바퀴로 전달하는데, 5미터가 넘는 커다란 체구에도 불구하고 리터 당 18.2km의 연비를 발휘, 동시에 제로백을 4초대에 끊는다.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Q80 인스퍼레이션’은 5,060mm 전장에 2,010mm 폭, 3,070mm 축거로, 결코 작지 않다. 하지만 탄소섬유와 알루미늄을 이용한 경량 설계로 중량이 억제되고 있다.
차체 실루엣은 CLS보다 포르쉐 파나메라를 더 닮았는데, 파노라믹 루프를 지난 곡선이 테일라이트 바로 위로 떨어진다. 커다란 그릴이 전면부의 거의 모든 공간을 차지하고 있고, 모서리에 자리한 LED 헤드라이트와 겹쳐지는 휠 아치 아래에 22인치 크기의 5스포크 알루미늄 합금 휠이 들어가 단단한 스탠스가 완성되었다.
4개의 도어 중 뒤쪽 도어는 힌지가 뒤에 달려 롤스-로이스처럼 열린다. 도어와 도어 사이 필러가 없어 승하차가 무척 자유롭다.
운전석과 조수석 앞에 모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있는데, 이것은 자동운전기술과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써 쓰인다. 스티어링 휠의 왼쪽편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되는 이 시스템은 레이더와 카메라, 그리고 센서를 이용하며, 셀프 드라이빙의 개념까진 아니고 드라이빙을 보조한다.
독일 프리미엄 메이커들과의 직접 경쟁을 목표로 질주하고 있는 인피니티는 메르세데스-벤츠 CLS나 BMW 6시리즈 그란 쿠페와 시장에서 경쟁하는, ‘Q80 인스퍼레이션’에 기초한 프리미엄 모델을 5년 내 양산화한다고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