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진출 60주년 오픈 톱 F12 - 2015 Ferrari F60America

블루핑 작성일 14.10.14 22: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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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북미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한지 6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프론트 엔진 V12 슈퍼카 F12 베를리네타 기반의 “톱-레스(Top-less)” 모델을 제작했다.


 이 특별한 페라리는 ‘F60아메리카’로 불린다. 총 제작대수는 고작 10대 뿐. 10대 모두 이미 주인이 정해졌다. 가격이 2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7억 원에 이르지만 말이다.
 단지 지붕만 없는데 가격이 두 배로 껑충 뛴 건 아니다. ‘F60아메리카’는 페라리가 북미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한지 6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제작되어, 외관과 실내 모두 독점적 스타일로 꾸며졌다. (북미는 페라리의 오랜 최대시장이다.)
 F12라고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외관이 크게 바뀌었다. 대표적으로 본네트의 옆부분을 통과해 힘차게 뻗었던 ‘나이키 커브’가 사라졌고, 새로운 디자인이 거기에 들어갔다. 또, 클래식한 크롬 프론트 그릴, 다이아몬드-컷 휠,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후면부로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실내는 “파격적”이라는 표현으로 설명된다. 짝이 맞지 않는 신발 마냥 조수석 공간은 검지만, 운전석 공간은 도어 트림, 센터 터널, 인스트루먼트 패널, 그리고 가죽 시트로 인해 붉다. 붉은 운전석 시트와 검은 조수석 시트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시트 중간에 성조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파란색과 흰색, 붉은색으로 디자인된 얇은 띠가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독특한 투톤-실내는 페라리의 전통 레이싱 카에 기초한 것이라고. 개폐식 지붕은 패브릭으로 만들어졌으며, 최대 120km/h의 속도에서도 작동 가능하다.
 ‘F60아메리카’는 계속해서 F12 베를리네타와 같은 6.3 V12 엔진에서 740ps 출력을 낸다.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으로 보내진 파워로 제로백은 3.1초에 주파한다.
 페라리가 ‘F60아메리카’를 단 10대만 제작하는 이유는 1950년대와 60년대로 시간을 되돌리면 찾을 수 있다. 일례로, 엔초 페라리에게 275 GTB4의 오픈 톱 모델을 의뢰한 미국인 수입상의 요청으로 만들어졌던 ‘1967 257 GTS4 NART 스파이더’도 단 10대만 존재했다.
 한편 이번에 탄생한 10대의 ‘F60아메리카’에만 페라리의 특별한 60주년 기념 엠블럼이 휀더와 실내의 센터 터널에 부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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