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시작 3 - 지금까지 타온 자동차들

아르메이다 작성일 14.12.04 07: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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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시작한지 한 10년여 됐는데, 미국에 나오게 되면서 운좋게 여러차량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도 릴레이에 동참해 봅니다…



1. 첫차 - 05 올뉴 마티즈 0.8L / 59마력?

 - 제 폰에 있는 사진만 찾다보니 마티즈 사진이 없네요.. 

  첫차로 산 게 올뉴 마티즈 그것도 무려 수동. 집사람과 연애할 때 거리도 멀고 해서 산 차인데.. 차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회사 근처에 있는 영업소 가서 대충 구매한게 올뉴 마티즈 수동.. 마티즈2 디자인을 좋아라 했는데 CVT가 워낙 악명이 높았고, 수동 차량은 남은 게 없다하여.. 올뉴 마티즈 출시 첫달에 바로 받을 수 있는 차를 고른게 올뉴 마티즈 흰색 수동이었습니다.


 수원에 있는 회사 근처에서 자취하살다 결혼하면서 광명으로 이사. 수원으로 출퇴근하려니 많이 힘들어서 2년을 채 못채우고 처분..

그래도 이차 덕분에 수동변속기를 익혀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할부의 무서움을 알려준 차량이기도 하죠.


2. 06 라세티 해치백 / 1.6L / 109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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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 탈때부터 해치백을 좋아라 해서 이후 탄차들 중에서 해치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 차는 마티즈 탈 때 드림카였는데.. 현금 일시불 풀옵으로 받았을 때의 기쁨이란..

 스포티한 디자인에 비해 109마력에 불과한 출력으로 풀배기, 서스펜션 등 여러 미친 짓을 했던 차량이네요. 

 4단 자동의 한계를 여실히 느끼고 저배기량 차에 장난치는 거 아니라는 교훈을… 미국으로 오기 전까지 5년간 소유했던 차량입니다.



3. 97 유노스 로드스터 1세대 1.8L / 130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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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세티 탈 때 차에 여러 장난질 끝에 세컨으로 들인 유노스 로드스터.

 무려 우핸들 수동이고, 1세대 마지막 모델로 몇 안되는 1.8L 모델.. 1t 정도의 경량이라 130마력임에도 0-100을 7초대에 가속하는 차량이었습니다. 아직 애가 태어나기 전에 들인 차라 집사람과 탑 오픈하고 드라이브하는 즐거움도 참 많았던 차량이네요. 풀도색 등 참 정을 많이 줬던 차량인데, 미국발령으로 2년만에 처분한 모델입니다. 지금까지도 많이 좋아라 하는 모델..


이제부터는 미국입니다.. 차량 출력이 급격하게 튀어 오릅니다.


4. 12 Golf GTI MK6 2.0T / 200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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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와서 처음 리스한 차량이고 첫 터보, 첫 듀얼클러치 등 여러가지 '첫' 타이틀을 많이 가지고 있는 차량입니다.

비자 때문에 2년 리스했지만.. 정말 지금도 현재 차량 리스 끝나면 MK7 들일까 고민할 정도로 재미있게 탔던 차량이네요.

저는 주로 회사에서 받은 시에나를 타고 다녀서 주중에는 집사람이 주말은 제가 타는 형태로 운행했더랬습니다.


DSG에 물린 2.0T 터보가 아주 매력적인 차량이었고.. 마티즈에 이어 지속적으로 해치백 계보를 이어오던 넘..

리스 끝나갈 때 쯤 갑작스레 신형 Lexus IS에 꽂혀서.. 인수 안 하고 처분..



5. ?? Mini Cooper 1.6L / 120 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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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샌프란시스코로 가족 여행가서 4일간 렌트했던 녀석입니다. 해치백 성애자인 관계로 GTI와 더불어 미니 쿠퍼 S에 관심이 많았는데, 애가 어려서 GTI를 선택. 우연히 미니를 렌트해주는 곳이 있어 빌려봤습니다. GTI 탈 때라 노멀 미니는 별로 뛰어날 것도 없고 집사람으로 부터 앞으로 가족차량으로 절대 미니는 살 수 없다는 통보를 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


6. 14 IS350 F Sport 3.5L / 307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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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F Sport에 달린 LF-A에서 가져온 계기반 때문에.. 홀린 녀석이네요.

원래 BMW 335i Sport pack이랑 같이 알아보다 월 리스비용이 200불 차이가 나서 더 이상 고민할 것 없이 영입해 온 녀석입니다.

307마력 후륜구동에 IS-F에 들어간 변속기를 계량한 자동 8단이 들어가서 나름 달리기 능력은 괜찮은 녀석입니다. 다만 몸무게가 거의 1.7t에 달해서.. 코너에서 달리는 맛은 좀 덜하네요. 


사진을 찍은 장소는 LA 북동쪽에 있는  Angles Crest Hwy로 이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딩 코스입니다. 전체 코스는 왕복 100km가 넘고 3시간 정도 달릴 수 있는 곳이죠.. GTI, IS, 아래 미니쿠퍼 영입 때마다 한번씩 달리거 가곤 했습니다. 옆은 회사 동료의 A5 2.0T 되겠슴다.


아직까지 우리 마님께서 잘 타고 다니는데.. ㅎㄷㄷ한 시내연비 때문에 (1년간 누적연비 7.7kml) 리스가 끝나면 하이브리드로 교체하지 싶네요..

7. 06 Mini Cooper S JCW 1.6L 수퍼차저 / 210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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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동료차가 또 등장..

이 미니는 약 두달전에 업어온 녀석입니다. 미니나 MX-5 (유노스 로드스터 미국버전) 3세대 중 고르다 ebay에서 싸게 건져서 가져온 차네요. 다만 이차를 동쪽 끝에 있는 South Carolina에서 가져오고.. 이래저래 정비하다 보니 돈이 좀 깨지긴 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와서 제 이름으로 소유한 첫 차량이네요.


이 차는 original JCW로 factory tune된 녀석으로 6단 수동 210마력인 모델입니다.(대부분 1세대 미니에서 그 출력이 다 안나온다고는 합니다만..) 1세대 미니 마지막 모델이며 1.2t 정도의 가벼운 무게 6초대 중반의 0-100 등 재미있게 탈만한 요소가 많은 녀석이죠.. 다만 서스펜션이 너무 단단해서 허리가 좀 아프다는 단점이. ^^ 그래도 와인딩에서는 롤링 및 언더스티어가 상당히 억제되어 있어 상당히 경쾌하게 달려나갈 수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이런 고출력 차량들.. 특히 고급유를 먹어대는.. 타기 힘들 것 같아 되도록이면 다양한 차량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해치백에 대한 애정은 끝나지 않아서 한국에 돌아가도 비슷한 넘을 찾게 되지 싶네요..


이상 릴레이 3번 타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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