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따서 현재까지 제 이야기...

커피는블랙 작성일 16.01.06 17: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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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도에 고딩 졸업하고 바로 면허 취득했습니다.

이때 면허시험장 차량은 엑셀과 르망이였습니다.

제 기억을 더듬어 쓰는거라 말을 짧게 쓰겠습니다. 양해 부탁해요^^

 

면허는 땄는데 차가 없음...아버지 차량이 있었는데 혼자선 운전대 못잡게 함.

어느날 친구넘이 1톤 봉고 몰고와서 한번 몰아봤는데 주차된 차량 뒷범퍼를 약간 파손시킴...

인간적으로 튈 수 없어서 삐삐번호와 내용을 적은 메모 남기고 봉고 수리하러 감.

파손된 범퍼 차주에게 연락와서 범퍼 갈겠다고 하길래...부모님께 솔직히 말하고 부모님께서 현금 처리해주심.

아버님 왈..."너 운전대 절대 잡지마라..." 죄송하면서 매우 서운했음...

 

이 사건 이후로 전 운전대를 안잡고 면허증은 장롱속에서 15년간 빛을 보지 못하고 지냈음.

아버지의 꾸중에 대한 반항심(?) + 업무가 차없어도 되는 일 + 술자리 빈번 + 운전에 대한 두려움 등을 이유로

15년동안 장롱면허....

그런데 2010년도에 영업사원들이 대거 퇴사...영업용 차량인 모닝은 주차장속에서 잠들고 있었음..

어느덧 30대 중반에 슬슬 차도 끌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연수도 안받고 무작정 주차장에서 모닝을 끌고 나옴...오토차량 처음 몰아봤는데 주행은 차선변경시 쫄아서 머뭇머뭇한거 빼면 할만 했음. 문제는 주차!! 나중에 나름 공터가서 연습도 하고 그러니 감이 좀 생김.

한 3개월 출퇴근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니 운전에 막 자신감이 들고 주차도 차가 작으니 쉬웠음.

경차라서 언덕길에서 힘딸리는거와 고속도로에서 좀 무서운거 빼고는 시내바리용으로는 경차가 짱인거 같음.

 

이후로 이런 저런 차량 운전하다가 현재 캡티바를 소유한지 1년이 되었네요.

아주 긴 장롱면허 기간과 짧은 운전경력이지만 나름 안전운전, 매너운전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장롱면허인 분들 글을 종종 보게 되는데 저처럼 무작정 끌고 나가지 마시고

짧게라도 연수 받으시고 하시길 바랍니다. 글에는 없지만 사고는 안났어도 시껍한 경우가 있었거든요 ㅎㅎ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아닙니까?? ^^

 

이 글을 보시는 모든 짱공유 회원님들...

2016년 새해에도 안전운전 하시고 가정과 하시는일에 항상 행운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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