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입니다. 

보시다시피 차량 진행 방향은 입구로 들어와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야 합니다.

하지만 뭐 그렇듯이 주민들, 잘 안지키죠. 더구나 주차공간이 여유로운 지하 2층으로 가는 입구가 왼쪽에 있기때문에 더욱 안 지키는 사람이 많습니다. 평소에는 그런 사람들 보면 그냥 마음속으로 욕만하다가..

오늘 아침에 출근하다가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동그라미가 제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 네모가 상대방 차입니다.

저는 지하에서 올라오고 있었고 상대방은 주차장 입구로 들어온 뒤,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지않고 바로 왼쪽으로 틀어서 온 상태입니다.

왼쪽을 주시하면서 지하에서 거의 올라오고 있던 저는 갑자기 오른쪽에서 차가 나타나 깜짝놀라 차를 피하다 넘어졌습니다. 저 혼자 넘어진 것이지요.

그런데 상대방의 태도가 너무 화가 났습니다.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창문만 빼꼼 열고 괜찮냐고 하더군요.

최소한 내려서 다치치 않았냐고 물어보고 넘어진 오토바이라도 같이 일으켜줘야하는 것 아닌가요?

대체 왜 거꾸로 들어오냐고 제가 화를 내며 따지니 그제서야 마지못해 내리더군요.

암만 좋은 차 타고 다니면 뭐합니까. 이렇게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에서조차 정해진 규율을 지키지 않는 그 사람.

밖에서의 그 사람의 방식과 태도는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알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