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종결] 말리부vs모닝 차선변경 사고 결과입니다.

유치원때모델 작성일 16.09.27 11: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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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3줄요약있습니다. (스압)

 

벌써 사고글이 2페이지에 가있네요 ㅎㅎ 

 

일단 다들 걱정해주시고 내 일처럼 안타까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9:1로 했습니다. 무과실 주장하고 소송걸꺼 생각하면 10:0 가능할 것 같은데

 

상대 차주 아주머니도 나쁜사람은 아닌 것 같고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스압)으로 적어 놓았습니다.

 

예전에 사소한 접촉사고는 한번 있었으나 자비로 처리해서 보험은 처음 겪어봤네요;;

 

17일(토)에 사고가나서 19일(월)에 누구 이상있나 없나 특히 둘째가 떼구르르 2열 레그룸으로 굴러서 ㅜㅜ

 

병원을 방문했는데 고모부가 운수업을 하셔서 물어보니 애들 놀랐을테니 한의원을 가봐라.

 

한의원은 엑스레이가 없으니 한방병원으로 가는게 진료받기 나을 거다라고하셔서 마침 저희 회사 근처에 한방병원이..

 

그리로 가서 접수하려는데 어디아파서 왔냐길레 접촉사고가나서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보러 왔다니까

 

아예 전문 상담사같은 사람이 나오더니 이리 오시죠 라면서 무슨 상담실을 들어가네요.

 

사고경위 물으시더니 아픈곳을 묻는게 아니라 유도를 하네요 ㅋㅋㅋ

 

병원 : "머리어지러우실테고.. 구토도 하셨죠? 목도 결리실테고"

 

저 : "머리 어지러운건 없구요 구토도 없습니다. 목은 결리긴한데 사고때문인지 업무때문인지 모르겠네요"

 

병원 : "뭐 예전에 있던일 이런말 하셔서 좋은거 하나도 없습니다.."

 

저말 딱 듣는데 진짜 사짜 느낌 확나네요 -_-; 어이가 없어서 ㅋㅋ 아무튼 아픈데 별로 없다니까 이젠 와이프 묻는데

 

와이프도 딱히... 첫째는 6살인데 저희한테 물으니까 첫째가 "난 하나도 안아픈데?" ㅋㅋㅋㅋ

 

둘째가 떼굴떼굴 굴렀다니까 화색을 띄고 요목조목 적네요 -_-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서 나가서 기다리는데 엑스레이 찍어보자네요. 뉘예... 하고 따라들어갔는데

 

전 무슨 전신화보촬영하는줄 알았네요. 저8장 와이프8장 큰애1장 작은애5장... 찍으면서도 뭐야 이거... 이랬는데

 

의사쌤 하는 말이 더 가관이네요.

 

의사 : "뼈에는 이상이 없네요. 그런데 이게 뼈가 정상이라고해서 안다쳤다는건 아닙니다. 주위 근육이 어쩌구저쩌구.."

 

하... 진짜 이때부터 그냥 집에 가고 싶었는데... 그러더니 이번엔 나가서 대기하다가 한방쪽을 가라네요??

 

둘째가 놀라서 자다가 벌떡벌떡 깨고 그런증상이 보여서 그거나 보고가자 그래서 들어갔더니

 

저희를 요리저리 살피더니 뭐라뭐라 블라블라 이야기하고서 첫째도 블라블라. 그나마 둘째 증상 이야기했더니

 

무슨 감초랑 뭐랑 뭐를 다려서 먹으면 좋다... 이러네요 그래서 예... 이러고 나와서 기다리는데 

 

부황+침+뜸+물리치료 받고 가라네요. 처음 받아보는거라 10분이면 되는건줄 알고 누워있다가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1시간 걸린다기에 회사도 복귀해야하고 그래서 회사 퇴근후에 온다니까 지들 6시퇴근이라고 4시30분까지 오라네요-_-

 

아무튼 알겠다 그러고 가려고하는데 잉? 왠 박스 2개를 손에 쥐어주네요?? 살펴보니 위에 제 이름, 와이프 이름 써있어요?

 

이게 뭐냐니까 한약이랍니다. 원래 나오는거래요 먹으래요. 뭐 먹으라니까 받아왔죠... 그러고서 회사 복귀해서 일하는데

 

보험사에서 전화오네요. 다친사람 없으시냐길레 사진찍고 다했는데 뭐 이상있는 사람은 없어서 통원치료는 필요 없어요~

 

라고했더니 다행이시네요~ 그러면 다치신분 없고하니까 대인취소하시고 10:0으로 종결해드릴까하는데요~

 

그러길레 병원비는 그럼 제가 부담하면 되냐니까 그렇답니다. 그래서 일단 병원쪽에 해당 사실 알리고 그래도 되는지

 

물어보고서 전화드릴께요 라고하고 병원에 전화했어요.

 

저 : "이러이러해서 대인취소하고 자비로 병원비를 부담하려하는데요, 얼마 결제하면 되죠?"

 

병원 : "예? 그걸 왜 자비로..."

 

저 : "(위 상황 이야기하면서) 이래서 대인 취소하기로하고 제가 10:0 받으려고합니다."

 

병원 : "아 네... 그러면 오늘 약 지으신거랑 아이들약까지 80만원입니다"

 

저 : "히잌? 80이요? 왜요? 뭘했는데요?"

 

병원 : "약가져가신게 어른께 20.. 아이들께 10... 아이들꺼는 저녁에 완성됩니다..."

 

저 : "그럼 실비처리 되나요?"

 

병원 : "보험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안됩니다. 전부 비급여처리됩니다"

 

저 : "아니 건강보험 적용이 안된단 말인가요?"

 

병원 : "자동차 보험사에다가 보낼땐 급여항목으로 처리가 되는데 개인이 하신다면 전부 비급여입니다"

 

ㅎ ㅏ... 뭐 이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보험사 전화해서 이야기했더니

 

그럼 그냥 대인 접수하시고 9:1로 하자네요. 그래서 상대 차주분 이거 무조건 할증붙는거 아니냐니까 맞답니다.

 

그래도 그정도 금액인데 고객님이 부담하기엔 너무 아까우니 9:1하시고 대인하면 합의금나오는것도 있으니 그걸로

 

10% 부담하고 남으실거라고 그리 하시면 무사고처리로 되니 걱정하지말라네요.

 

그래서 과실이 9:1나오고 제가 1이라고해도 상대방도 대인하면 나도 할증대상아니냐니까 

 

상대방쪽은 병원치료 안하신다이야기하셨다고 걱정안해도 된다네요;;

 

어쨋든 저쨋든 이상황까지 오니 괜스레 미안해지더라구요 -_- 그래서 합의금도 전 이야기도 안했는데 먼저 보험사쪽에서

 

어른 30씩 애들 20씩보내준다네요. 병원비는 자기들쪽에서 전부 내주는걸로 하구요.

 

아무튼 그래서 100받았습니다.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이돈 쓰기엔 부담되서 따로 빼놓았구요...

 

차수리 맡겼더니 20일걸린다네요;; 명절때 사고가 워낙 많다고... 그래서 다른 직영에서 쉐보레 직영 사업소로 문의했더니

 

6일걸린다길레 그쪽에서 수리해서 어제 차량 다시 받았네요. 범퍼+휀다교체+얼라이먼트해서 161만원나왔네요.

 

자비 10% 16만원 결제했고 상대 차 모닝 수리하시면 거기 10% 부담하면 끝이네요... 

 

아무튼 이번일 겪으면서 느낀건데 자동차 사고는 피할 수는 없겠지만. 절대 가해자는 되지 말자였습니다.

 

사고겪고나서 실선 차선변경도 안하네요 ㅋㅋㅋ 원래 방향지시등은 차선변경때도 버릇처럼 켜고다녀서...

 

여러분들 모두 안전운전하세요!!

 

3줄요약

 

1. 9:1 합의

 

2. 100만원 합의금(어른2아이2)-(자차16만원/모닝(14만원예상중)=70만원남음

 

3. 한방병원 나쁜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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