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간히 질문글만 깨작깨작 남기던 제가 오늘은 인증을 남기게 되어서 기쁘네요
처음으로 외제차 오너가 되었습니다
비록 빛깔나는 신차는 아니지만 하이브리드도 처음이고 외제차도 처음이라
겨드랑이 땀구멍이 숨풍숨풍 하도록 기쁘네요
어제 혼자 서울로 올라가서 하룻밤을 자고
미리 봐둔 중고 매매상에 오늘 아침 전화를 걸고
도르마무를 찾아가는 닥터 스트레인지 마냥 들이닥쳐서 거래를 했습니다
업무상 키로수를 많이 뛰는 관계로 외제차는 미친 짓이라는걸 알고 있지만.. 있지만...
그래도 오늘만은 기분이 날아갈듯 좋습니다
렉서스 ct200h 16년 모델로 서울에서 집까지 380km 정도 운행 하면서 느낀점을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하이브리드라 시동을 켜도 부팅만 되고 그냥 조용합니다
저속에서는 에어컨 바람소리 정도만 나며
어느 정도 달리기 시작하면 아주 조용하지는 않게 노면 소음이 올라오고
그 노면 소음 때문인지 엔진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노면 소음은 타이어를 바꾸면 해결된다는 정보를 카페에서 얻었습니다
브레이크 질감은 초반 답습력이 강한 편이며 50키로 정도 주행 했을때 마스터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급제동시 조금 밀리는 느낌이 듭니다 고삐 풀고 달리지 말라는 제조사의 협박 같습니다
100키로 이상 속도가 올라가면 엔진 소음이 제대로 들리기 시작하네요
가장 큰 걱정은 달리는 차가 아니라는 말이었지만
노말 모드에서 가속력은 젠1 병맛 미션을 단 크루즈.8 과 비슷합니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폭발적인 가속력과 반응성은 아니지만 꽤 잘 달려줍니다
160 정도까지는 쭉 올라가며 리미트인 180까지도 느리지 않게 가속됩니다
하긴 이전 차량을 생각하면 무슨 불만이 있겠습니까?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악셀을 조금만 밟아도 엔진이 가즈아아아아~ 하는게 좀 부담스럽습니다
미션도 없는 주제에 엔진이 날뛰니까 엑셀을 놓게 됩니다
원래 달리는 체질인 제가 100키로 정도로 항속주행이 가장 행복함을 알게 되는 차량입니다
저도 모르겠어요 이 차를 타니까 그냥 그러고 싶습니다
잡아 틀지 않았지만 고속 코너링도 몇몇 상황에서 잘 잡아주었네요
허리디스크 치료 기능이 있습니다 오우오우
가격에 비해 옵션이나 성능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손따, 통풍시트, 어라운드뷰 등 왠만한 고급 옵션은 없습니다
차가 너무 딱딱합니다 껌만 밟아도 엉덩이로 느껴집니다
사진으로 보면 외관은 예쁘지만 실내는 개차반 같은데 실물은 의외로 실내가 고급집니다
취향 차이인지 모르겠네요
뒷좌석이요? 아니 이건 그냥 모형입니다 2인용 차량이예요 뒤에는 그냥 짐칸입니다
트렁크 가로 세로 길이가 1미터가 안됩니다
한동안은 즐겁겠네요
무사고 기원 인증이며 모두들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