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 신고 당했습니다

야구와나 작성일 18.05.27 18:56:33
댓글 17조회 6,973추천 2

152741485646980.jpg

 

오늘 부모님집에 놀러 갔다가 아버지가 외식을 하고 싶다고 하셔서 근처 중국집에서 밥을 먹고 차로 복귀 하던 중

 

어떤 한 차와 시비가 붙었고 보복운전으로 경찰서에 다녀왔습니다.

 

이유인 즉 공사중인 도로에서 서행중(차선구분이 잘 안됨) 뒷차에서 계속 크렉션을 5번 정도 울렸습니다.

 

운전중이시던 아버지도 신경이 쓰여셨는지 서행 중 차선이 하나로 줄어드는 구간에서 3초정도 정차하여 거울로 뒷쪽 살피시더니(뒤쪽에 무슨 사고가 난걸로 생각하셨답니다)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속도를 줄이시고 정차(절대 급브레이크 아님)하실때 혹시나 기분상하셔서 한소리 하실줄 알고

 

제가 "요세는 블랙박스에 보복운전 찍히는거 많으니 신경쓰지 말고 그냥 가세요" 라고 말씀드렸구요(블박녹음 됨)

 

근데 공사구간 끝나는 지점에서 뒷차가 무섭게 저희차 옆으로 붙더리 창문을 내리고 막 뭐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욱해서(이러면 안되는데) 조수석에서 씨x이라고 욕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앞으로 끼어들어 급정거를 하고

 

차에서 내려서 저희차로 와서 큰소리를 막 지르면서 나오라고 하더니 급기야 트렁크를 열고 뭘 찾는 듯한 모습에 너무 놀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차에는 임신한 여동생이 타고 있어서 너무 놀라서 차문 걸어잠그고 경찰이 올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저희 아버지가 고의로 속도를 줄여서 보복운전했다고 가해자라고 주장하십니다 ㅠㅜ

 

지하철 공사구간에서 30~40 키로 속도내다 한개차선으로 줄어드는 병목구간 진입하며 잠깐 정차하셨는데 저희 아버지가 처벌 받는다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보복운전은 형사처벌이라고 경찰서에서 너무 무섭게 말해서........그리고 임신한 여동생이 너무 놀랐습니다.

 

제가 욕만 안했어도 그냥 넘어 갈 수 있었는데 후회되네요......

 

 

*경찰서에서 결과 나올때까지 기다리라는데 ㅠㅜ 저희 아버지가 많이 걱정됩니다

 

 

 

   

야구와나의 최근 게시물

자동차·바이크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