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자출하던 중 역주행 자전거와 사고가 났는데
부모의 태도가 절 더 화나게 하네요…
상대 자전거가(20대/남) 탄천 자도에 물 고인 부분을 피하려고
갑작스레 중앙선을 넘어와 역주행으로 저와 정면 충돌을
했습니다. (50키로 정도 달리다 벽에 때려박은정도…)
사고 후 상대가 입으로 피를 흘려 112와 119에 신고 접수하고
구급차와 구조대가 왔고 저와 상대는 간단하게 응급처치를 받았고
상대는 상태가 좋지않아 보여서 구급차타고 병원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결국 본인이 병원을 따로 가겠다고 하더군요.
상대는 안전모 및 안전장비도 없는 상태였고 저는 하이바와
장갑을 착용했지만 왼팔 찰과상 왼손목 인대손상과 척추도 손상되어
통원치료 중이고 제 몸보단 자전거 수리비가 더 마음이 아플까요 ㅠㅠ
어제 사고이후 보호자와 통화 과정에서 자전거 가격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때부터 상해 치료비는 보상해주지만 자전거 수리는
못해주겠다 소송을 하던지 고소를 하던지 마음대로 해라 라고
하여 일상생활책임보험 없으시냐 물어보니 그런거 없다고 난
모른다고 하더군요;; 미안하단 말한마디 없는게 너무 아쉬운
통화였습니다.
그런대 조금전에 상대 부모가 연락와서 본인들은 일상배상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으니 저보고 가입하셨으면 아들이 코가부러지고
이가 부러졌으니 보험 접수를 해달라는 겁니다 하…
어제 까지만 해도 나몰라라 하더니 사고 사진이나 과정을 알지도
못하면서 보험 접수를 하지 않으면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하는군요…
이런걸 적반하장이라 하겠죠? 하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자전거 수리비용 때문에 민사 준비하려고 했는데 소송해야할 것
같습니다.
늘 안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