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보낼게 있어 잠시 우체국을 다녀옵니다.
추위에 오들오들 떨며 다녀온 우체국... 힘든 몸을 이끌며 사무실로 터덜터덜 들어와
경리직원에게 영수증을 처리하라며 건네주고 힘없이 자리에 털썩... 앉는데
우편물이 뙇!
봉투에 짱공유라고 뙇!
드디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뙇!
거침없이 뜯겨져간 봉투는 이미 이승과 이별한 후라 사진이 없네요.
살아있을때 영정사진이라도 찍어놓을껄... 후회해도 늦었습니다.
커피마신 종이컵과 함께 안녕히...
봉투안에 혹시 남은게 있나? 요리 조리 살펴도 보았고..
사이에 낑겨있지 않나 한장씩 넘겨봅니다.
메시지 카드는 없네요? ㅎㅎ 매번 손카드 주시더니~
바쁘셔서 그런가 봅니다.
짱공 달력입니다. 2018년도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그렇다는것은 2018년도 성장사진도 폭풍 업롯!!! 해야겠군요.
무려 2장의 사진이 11월 달력을 채우고 있습니다.
얼굴이 갸름해지도록 더욱 노력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살짝 듭니다.
(노력은 많이 했는데 니가 말을 안듣더구나...)
무려 12월에도 두컷... 한컷은 동생과 함께~
아들아 누나가 잘나온 사진을 올리는게 좋을것 같아! 라고 말은 해줬었습니다.
20개월도 안돼서 못알아들었겠지만...
짱공 달력 만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달력은 좋은 일들만 가득 표시해서 사용해야겠습니다.
달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