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기억 못하시겠지만, 세번째 인증입니다.

굿이염 작성일 17.12.08 02: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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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 형님들. 이렇게 또 한번 인사드립니다.

 

시작은 여전히 좋아하는 홍진영님의 사진으로 정했습니다. 제 첫사랑과 너무 닮아서 볼때 마다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네요 ㅎㅎ

 

밑에 제 셀카는 방금 씻고 나서 찍은 겁니다. 잘 보일 사람이 없으니 면도도 안하게 되고 몰골이 많이 초췌하네요. ㅋㅋ

 

 

아... 정확히 작년 5월달에 인증하고 처음입니다.

 

 최근 제 신변에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 변화는 잘 다니던 외국계 소프트웨어 회사를 퇴직 후 경찰 공무원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취직 했다고 좋아서 글쓴게 바로 어제 같은데 좀 씁쓸하긴 하네요.

 

우선 회사를 그만 두고 재취업도 생각해 보았으나, 어렸을때 부터 꿈이었던 경찰 공무원을 도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거는 제가 공부를 제대로 하는게 난생 처음이라, 엄청 걱정 되었는데 이상하게 죽을 정도로 힘들진 않습니다.

 

9시에 독서실에 출근하여, 정확히 밤 12시 정도에 나오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게 하고 있네요.

 

특히 변태 같지만, 문제푸는걸 너무 좋아해서 맞든 틀리든 일종의 쾌락을 느끼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ㅎㅎ

 

공시 같은 객관식류 시험에서는 일명 양치기가 잘 통할 거라고 믿는 사람으로써 문제 풀때가 집중도가 제일 높네요.   

 

문득 느끼는게 공시 수험생의 생활을 한마디로 표현 하자면 '수도승'의 삶과 비슷한거 같아요.

 

모든 욕구(성욕, 식욕,  물욕등등)를 절제 해야 된다는 점에서요.

 

그 전에는 항상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았는데... 이런 생활을 하는 제 모습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고 그러네요.

 

하루에 대화를 열마디도 안하는 이런 생활을 또 언제 해볼수 있을까요? ㅎㅎ

 

하지만 마냥 즐겁지는 않은게 이렇게 힘껏 준비 했는데, 공부 방법이 잘못되서 혹은 변수가 생겨서 시험에 떨어 질 수 있다

 

는 막연한 불안감이 저를 유일하게 힘들게 하네요.

 

그래도 포기 않고 끝까지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수험생이라고 꼭 우울 할 필요는 없잖아요?

 

언제 이런 절절한 시간 가져보겠어요. ㅎㅎ

 

주저리 주저리 혼자 떠들었는데, 응원이나 위로를 받고자 쓴 글은 아니구요.

 

그냥 발자취를 남겨보고 싶어서 한번 인증해봅니다.

 

댓글로 커뮤니케이션 하면 더 좋구요. ㅎㅎ

 

이제 자러 가야겠네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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