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커버린 4살 딸내미

소야┃지야┃ 작성일 21.05.12 13: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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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8년 마지막으로 글을 쓰고 3년 만이네요.

엄마, 아빠밖에 못하던 꼬물이가 4살이 되었습니다.

 

 

딸내미 손 잡고 데이트하는 게 꿈이었는데

요즘은 매일 행복한 꿈을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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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치즈스틱에 빠져서 어린이집 하원하면 사달라고 합니다.

발음이 잘 안돼서 항상 "치즈슈티커" 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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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맛을 봤으니 뜨거운 맛도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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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도 이제 2~3조각은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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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슈는 뭐.. 그냥 킬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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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루이 오빠와 놀이터 데이트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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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인형 놀이하려고 구매한 곰탱이와 함께.

딱 1시간 좋아하더니 무관심이라 지금은 골방에 누워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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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2~3회 키즈카페에 가는데 기본 3~4시간씩 놀고 또 먹는 딸내미라 등골이 아프네요, 

그래서 구매한 트렘폴린!

 

그래도 키카는 끊질 못해요. 

주 2회로 줄인 것을 위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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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녀석이 놀이 후 정리를 잘 못해요. 혼내려고 하면 자기가 먼저 삐져요.

니가 왜 삐져?!

 

제가 삐진 척, 화난 척 하면 애교 부리며 달려들어서 혼내질 못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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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일반적인 다른 집과는 반대입니다.

아내가 밖에서 일 하고 저는 집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합니다.

 

어린이집 휴원이면 제 옆에 와서 저러고 있어요.

저렇게라도 놀고 있으면 다행이지만 놀아달라며 춤추기 시작하면  

그날 업무는 끝난 거죠.

 

보통 오전 10시에 어린이집을 보내는데 그때부터 오후 6시까지 제 업무 시간이자 유일한 자유시간입니다.

하원 후 놀아주고, 밥 먹이고, 청소하고, 씻기고 눕히고 토닥토닥하면 보통 10시 30분 정도에 잠드는데요.

 

엄마를 보는 시간이 아침밖에 없다보니까 잠들 시간이 되면 서러운지 

요즘은 엄마 오면 깨워달라고 합니다.  ㅠㅠ

 

아내 퇴근은 11시인데요.

 

 

 

 

 

 

 

 

며칠 전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했는데요.

매번 사진 찍으려면 도망다니고, 기껏 찍으면 이상한 표정이거나 심령사진 돼서 진짜 찍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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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략 이런 느낌이라..

얘가 잘 찍을 수 있을까? 정말 기대 하나도 하지 않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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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문가는 다른가봐요.

우리 딸에게 저런 표정도 있었구나~ 라는 걸 알게 됐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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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가 되었다며 썼던 첫 글이 3년 전인데요.

 

지나간 시간은 언제나 너무 빠릅니다

 

한동안 시간이 멈추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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