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사본 썰.txt

김공유123 작성일 17.01.04 0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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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일이다. (시1발 시간가는거보소..)

 

당시 집에서 사용하던 컴터 사양은 i5-750 린필드, 램8샘숭, 인텔dp55보드, gts250 정도의 가성비위주 저렴한 사양이었다.

 

해당컴퓨터는 수년전 돈없던 대딩시절에 하던 게임 장비 팔아서 맞춘거라 ㅋㅋㅋ

 

요즘 사양에는 사실상 많이 뒤쳐졌고, 역시 가성비 위주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게 되었다.

 

1빠로 스스디 장착.

( 하는김에 케이스도 새걸로 하나 샀다. )

 

스스디를 쓰면 일단 로딩과 기록 부분에서 엄청난 체감 상승이 있음은 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문제는 .. 시피유가 답답한거다. 결국 브레인이 느려터졌으니 퍼포먼스가 날리가 없다.

 

당시는 하스웰이 팔리고 있는 중이었고 스카이레이크가 나온다는 말이 돌아서 대세는

 

바꿔야될자(린필드)

아직쓸만한자(샌디브릿지)

옆그레이드한자(하스웰)

다음꺼기다리는자(스카이레이크)

 

약간 이런분위기? 암튼 그런시기였다.

 

하스웰로 가자니 시기적으로 너무 애매하고 가성비는 안나오고,

스카이레이크 기다리자니 당장 답답하고 지름신은 와계시고,

샌디를 구하자니 중고는 찝찝하지 않은가. 더군다나 린필드와 샌디브릿지는 국민오버가 너무 보편적이었어서

중고놈들의 상태도 의심해봐야되는바, 아무튼.

고민해본결과 차라리 가지고 있는 내 번개맞은 린필드 를  오버해서 뽕맞고 쓰는게 낫지 아니한가 싶었다.

내 보급형 보드 (오버지원 사실상x) 대신  당시엔 고가형 오버잘되는 asus 보드를 중고로 산다면! (중고가 5만원도 안하더라)

그리고 어차피 다음컴퓨터를 사도 쓸수 있는 3~4만원대 가성비 시퓨쿨러 하나정도 달아준다면!

도합 8만원만에 린필드를 샌디이상급으로 끌어올릴수 있는거다.  실천 ㄱㄱ

 

중고나라 직거래 통해서 보드를 사왔다.

쿨러는 트리니티로 정했다.

조립 ㄱㄱ

 

된다. 하앜하아

 

윈도우를 깔았다. 나는 윈7이 좋더라.

 

이제 오버클럭킹을 시도해 보자. 국민오버 셋팅을 참조하여 4.0Ghz.. 기왕하는김에

 

이정도까지도 가능하다는 4.2~3Ghz 정도로 땡겨 올리고 부팅...  안된다..ㅆ.. 번개맞아서 긍가..

 

4.0Ghz.... 안된다....

 

일단 다시 기본으로 내렸다..

 

통상적인 셋팅 방법은 대략적인 타겟존을 정하고. 안정성 검증.

안정됐다 싶으면 전압 다이어트. 다시 검증. 불안정해지는 곳에서 다시 직전상태로 .  이짓을 반복해서

문제없이 돌아가는 최고의 클럭대비 최저의 인가 전압 상태를 셋팅하는 노가다가 오버클럭킹인거다.

 

근데 먼가 이상타. 잘 안되는것같다. 그날 별의 별 시도를 다해봤던걸로 기억한다. 심지어는 하는중에 시퓨가 탔나?

라는 생각마저 들어서 다시 떼어서 원래 내보드에 달아서 또켜보고 암튼 별짓 다했던거 같다.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중고보드가 하자가 있는걸로.. (중고나라 거래자 ㅆㅂ넘..)

 

결국 그 아수스보드는 다시 빡스 안으로.

 

아예 이렇게 된거 , cpu를 이참에 바꾸자. 스카이레이크고 머고 모르겠음. 하스웰 ㄱㄱㄱ (i5-4670k)

이에 맞게 보드는 애즈락 Z87 익스트림3 ㄱㄱ

램이 또 따라 가야하네, 기존거는 ddr2이니.. ddr3로.. 기왕하는거 오버매냐들이 극찬하는 G.Skill 시뻘건 개간지 방열판으로 ㄱㄱ

 

담날 회사 가서 셋팅을 위와 같이 정한 후 (집에 컴이 안되니) 하루도 참을수 없어서 퇴근길에 용산까지 가서

주문내역대로 그대로 다 테이크아웃 해브렀다. 집오자마자 조립&셋팅 ㄱㄱㄱ

신난다. 새 시퓨 메인보드 램... 그리고 얼마전 산 스스디와 시퓨쿨러까지.. 이건 거의 새로운 녀석인거다.

 

오버는 아주 가볍게 4.0만 땡기자. . 오오미 이거는 오버셋팅도 굉장히 쉽게 되어있네. 그냥 대충대충 클럭 올리고

대충대충 전압 맞추고 램 클럭도 좀 올리고 막 대충해도 잘된다.

켜보니 오... 빠르다.. 윈도셋팅 겁내 빠르다... 신세계다.. 하악하

 

성능 검증을 위해 게임을 해보자. 일단 내가 맨날 하던 게임을 키고....전장으로...개쉐이들 다 뒤졋엉.

당시 떼쟁은 장비와 컨보다 더 우선시 되는게 컴사양일 정도로 버벅이는 그런 게임이었다.

 

잘된다. 좋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글카만 너무 후달리는게 아닌가? 글카도 바꿔야겠다. 670 정도가 적당히 가성비를

충족하지 않겠는가. 내일 사야지. 이런생각을 하면서 노는데

 

재부팅됨.

 

ㅆ...

 

오버가 과했나.. ?  너무 대충했나?

 

일단 하드웨어는 오버에 최적화된 놈들로만 구성했었으니 ...일단 내리자..나중에 하는걸로... 오버해제.

 

다시 켜놔본다....

 

얼마간 또 잘 돌더니.. 또꺼진다... 머지... 애초부터 중고나라 그보드 문제가 아닌건가. 파워문젠가..?

 

ㅅㅂ 파워 또 사자. 가성비 좋게 FSB ㄱㄱ

 

다음날 파워와 글카 도착. 장착. 부팅.

 

....얼마후 또꺼진다... 아 뭐지...

 

이시점에서..  시퓨새거 보드새거 램새거 하드새거 파워새거 글카 새거...  다 새거잖아.. 케이스도 새거...

 

뭐가 문제야 ㅆ!!!

 

 

아...그런가.... 내방으로 들어오는 집 전기 자체가 불안정한가.. 그러지않고서는 이건..말이 안됨....

 

...어쩌지..벌써 100만원 가까이 썼는데.... 짜증나네...

 

아맞다.. UPS란 장비가 있었지....검색..

 

가정용 10만원대 초반의 저렴한 녀석이 있네... 자동차용 황산 밧데리가 들어가고...우왕..

 

서지오 기능도 있다.. 번개맞을 걱정도 ㄴㄴ... 좋다...

 

지르자.. 질러라... 

 

이튿날 거대한 UPS 받음... 거의 크기가... 신발박스 보다 좀더 크고...부루스타 두개 크기보다 약간 작은 정도..

 

황산밧데리가 들어가니 당연히 개무겁....

 

일단 간지는 폭풍이다.. 내가 이 이야기를 회사에 했더니 옆에 다른 개발자가...

 

자기가 여태 본 또라이중에... 집에 L2스위치 갖추는 사람까지는 봤는데.. UPS 갖춘 사람은 니가 처음이라고..

 

좋다.. 뭐든 처음이란 타이틀은 좋은거다.  안정적이고 고른 전압.. 정전이 와도 30분은 버텨줄 각...

 

자 이제 다시 게임을 해보자.

 

얼마후 재부팅...

 

ㅁㄴㅇㄻㄴ알만ㅇ러ㅏ머람넝라

 

 

3일동안 시1발거리다 나중에 발견한것은

 

윈도우 시스템 이벤트 로그... 정확히 2시간 1초마다 꺼진다... 머냐...

 

알고보니 윈도우가 잘못된거였다. 정품이 아니면 2시간에 한번씩 재부팅 되도록 MS 색히들이 ..

 

아.. 빡.....

 

KJ 예전에 쓰던 버전 잘되는거를 찾아서 해결...

 

어디서부터 이짓이 시작되었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지..?

 

모르겠다. 결과적으로는 기존 컴퓨터 풀셋팅 한대, 새로 맞춘 풀셋팅 한대, 그리고 아수스 중고보드, UPS.

 

쩝. ㅋㅋ

 

아수스보드는 아직도 굴러다니고 있고, UPS는 바로 중고로 되팔았다. 10만원에.

 

그렇게 해서 지금 컴퓨터가 맞춰졌지.... 후...이 담배 마저피고 출근이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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