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심심할때 딱! 둥지냉면
주말, 한가한 점심에 밖은 너무 덥고~ 입맛은 없구.
그렇다고 딱히 뭘 해먹을 것도 없어서 예전에 사다놓았던 둥지냉면을 드디어 해먹기로 결심했답니다.
사실 평이 너무 안좋아서 사놓고도 이걸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무지하게 고민했거든요.
그럼 후기 나갈게요~^^
둥지냉면의 포장입니다. 깔끔하고 시원해보이는 느낌으로 만들어져있어요.
포장을 뜯으면 내용물은 이렇습니다. 깔끔하게 둥지모양으로 말려있는 면과,
육수액기스, 겨자별첨, 고명*이크네요. 개인적으론 고명*이크를 추천하지않아요^^;;
식감도 나쁘고 면을 삶을때도 같이 넣으면 다 붙어서 불편합니다.
육수를 만들어볼까요? 많은분들이 액기스와 육수의 비율을 맞출때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기본적으로 면과 스프 등을 담고있던 플라스틱 용기를 자세히 보시면 화살표로 표시선이 그어져 있어요^^
그 선에 맞춰서 생수를 부어주시고 액기스를 쫙 부으셔서 저으시면 됩니다.
저는 살얼음이 낀 육수를 먹고싶어서 육수를 제일 먼저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줬어요~
냉동실에 육수를 넣어놓고 바로 계란을 삶았어요~
육수에 살얼음이 끼려면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니까요. 계란은 보통 잠길정도로 물을 넣고 삶습니다.
15분~20분정도를 삶아주시면 깨끗하게 잘 삶아져요^^
노른자를 가운데 오도록 예쁘게 삶으시려면 굴려가면서 삶아주시면 된답니다.
계란이 다 삶아지면 바로 찬물에 담가주셔야 잘 까지는거 아시죠?
면을 삶기 전에 건더기가 어떤지 한번 살펴봤어요.
사실 타 블로그에서 봤을때도 건더기가 이상해보였는데 실제로 보니까 더 부실하더군요.
그래도 집에 오이 등의 야채가 하나도 없는 상태여서 사용했습니다.
면을 삶습니다. 메밀은 풀리자마자 달라붙기 때문에 넣자마자 젓가락으로 저어가면서 풀어주세요.
건더기와 엉키기 않게끔도 조심해주시구요. 면을 계속 저어가면서 중간에 찬물을 한번 붓습니다.
한번 더 끓을때까지 계속 저어가면서 익혀주세요!
다 익었다 싶어서 면을 건저내서 헹굴때는 꼭 2번이상 헹궈주세요.
메밀성분이 확실하게 빠져나가지 않으면 먹을때 다 붙고 딱딱해져서 맛이 없어져요~
면을 담고 육수를 살펴보니 살얼음이 약간 두껍게 끼어서 바로 부었답니다.
같이 삶았던 부실한 *이크를 데코용으로 같이 올려주고,(다음부터는 절대 사용하지 않을생각^^;)
아까 삶았던 계란을 잘라 예쁘게 올려줍니다. 나름대로 번듯한 냉면이 완성되었네요.
맛은 소문처럼 그렇게 나쁘지 않네요. 면은 맛있는 편이었고, 육수는 살짝 달았지만 저한텐 좋았어요.
냉면 다데기의 맛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살짝 밍밍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맛있어요.
하지만 확실히 전문점의 냉면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가끔씩 냉면이 먹고싶지만 돈이 없을때, 배달하기 너무 늦었을 때 한번씩 먹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건더기만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다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