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배고파서 짜파게티를 끓였습니다.
그냥 끓여먹으면 뭔가 부족할까봐
양송이, 새우, 양파, 짜장 두봉다리. 제 위장은 튼실하니까요.
팬에 소량의 기름을 두르고, 100cc정도의 물을 부어줍니다.
기름이 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가급적 덜 느끼한 올리브유같은걸 추천하며 기름 양은 줄여도 됩니다.
썰어놓은 양파와 양송이를 넣고, 짜파게티의 분말스프를 뿌려주고, 취향에 따라 고추가루와 후추 등을 넣어도 됩니다.
(물론 매콤한걸 원한다면 라유나 고추를 적당히 넣으셔도 되지요)
잘 비벼주면서, 양파가 적당히 익기 시작했다 싶으면 불을 줄이고
면 삶기용으로 올려둔 물에 면과 건더기스프를 넣습니다. 면이 어느정도 되었다 싶으면 새우투하.
새우 투하 전까지는 면이 끓고 있는 정도에 따라 불을 줄여서 시간벌기가 됩니다.
새우는 취향에 따라서 특유의 해산물 향이 강하게 남을 수 있으니 미리 한번 씻어두거나 따로 데치고 나중에 넣어도 됩니다.
소스에 해산물풍미가 남는걸 원하시면 조금 일찍넣어도 되지만, 너무 오래 조리하면 새우살의 탱탱한 탄력이 딱딱해지니 주의.
슬슬 면이 평소에 해먹던 정도의 90% 이상 익었다 생각되면
물을 따라내고 찬물로 사우나를 살짝시켜 면을 탄력있게 해 준 다음에 팬에 투하!
스파게티면은 찬물샤워를 안 시키는 쪽이 좋은데, 유탕면류는 찬물사우나를 추천하지요.
짜파게티에 들어있는 유성스프는 처음에 볶으면서 같이 넣으셔도 되고, 면을 넣을때 추가로 넣어도 됩니다.
그리고 적당히 섞어가면서 볶아주면 됩니다.
페이스트 상태가 되어있기 때문에 분말보다 고르게 비비기 편하지요. 불조절에 따라 불맛을 남기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반질반질야들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