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터스

바켄뢰더 작성일 10.08.12 12: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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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는 무슨 무슨 데이에 신경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머 그래도 여친 사귀다 보면 아무래도 챙겨주게 되죠.

 

이날은 발렌타인데이로 쵸콜렛을 받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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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상당히 비싼...투썸플레이스였나..맞을겁니다.

 

저는 이런거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이런걸 받으면 아무래도 챙겨주게 되나봅니다.

 

생일이나..1주년기념일 전에 그분께서(이제는 그분이라고 해야할듯)

 

반짝반짝 거리는 커다란(?)눈으로 날 보고 있으면

 

지갑에서 돈이 튀어 나갑니다.

 

그때마다 '윽 카시오G1살려고 모은돈이었는데'

 

그래도 강제가 아닌 눈만 보고 있다가 자발적으로 사준것이기 때문에

 

이의는 없어야 합니다.

 

그나저나 요즘 여친이 한국식 무슨무슨데이(일본어로는 마루마루데이 라고 하더군요)를

 

한국 친구들한테 배워와서 골치가 아픕니다.

 

도데체 누가 가르쳐준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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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어디 괜찮은 맥주집이 없을까 하고 돌아다니다가 본 후터스.

 

헐...이게 왜 한국에 있지...

 

이때 당시가 2006년 즈음이었는데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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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식...아니 이건 완전히 미국식.

 

서양식과 미국식이 약간 틀린건 서양식이라고 하면 유럽도 포함이 되니까..

 

한봉지 큰거에 2불정도면 살수 있는 나초

 

머 맥주집이니까 가격이 비싼건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꽤 아깝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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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북미지역이라면 어디서든지 먹을수 있는 매운양념 튀김치킨.

 

글쎄요..이 흔하디 흔하고 한국인 입맛에 맞지도 않는것이

 

과연 한국에 팔릴지...

 

서양식 매운치킨의 양념맛은 매움+신맛 입니다.

 

저도 처음엔 상당히 적응이 안되던 맛이죠.

 

게다가 왠지 모르게 느끼...

 

거기다가 사워크림(신맛이 나는 크림)에 찍어 먹는...

 

먹고 아침에 물똥 좍좍 싸겠습니다.

 

북미애들은 "아우~ 맵고 맛있어~" 하면서 잘먹지만..

 

저는 그래도 한국식 매움+달짝지근하게 입에 착착감기는 단맛 이 더좋습니다.

 

페리카나치킨이 처음 생겼을때 그걸로 도시락을 싸고 다닐정도 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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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식 감자(우리나라처럼 알감자가 아니라 길쭉길쭉하고 큽니다)를 대충대충 썰어서

 

약간의 양념과 튀겨낸 웨지감자.

 

치즈나 사워크림에도 찍어먹는데

 

감자에는 역시 케찹이죠.

 

솔직히 캐나다에 있으면서 수도없이 먹었지만 역시 적응은 못하겠습니다.

 

걍 싫어..

 

치킨은 역시 한국이 제일 맛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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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터스의 메인

 

핫팬츠의 종업원입니다.

 

때마침 서비스 하는 시간이네요.

 

잠깐!

 

이사진 포함 밑으로는 제가 찍은게 아님.

 

그분이 찍은거임..

 

저보다도 벗은여자에 더 관심이 있으셨던 그분.

 

...레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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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저 핫팬츠에는 정이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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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팬츠의 종업원보다 왠지 웃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으셨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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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같이 엉덩이가 평평한 체형으로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요.

 

엉덩이에 굴곡이 두드러진 서양인체형이 더 잘어울리는 핫팬츠..

 

왜 한국에 들어왔을까요..

 

정말 미스테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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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봐도 이쁘다기보다는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고싶게

 

만드는 형태를 가진 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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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식 핫팬츠라면 이정도는 되야 하지 않나요?

 

전 아무리봐도 한국인이나 일본인한테는 이런 핫팬츠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다른분들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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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관련아이템들도 KOREA만 붙였지

 

소스나 로고는 미국 직수입.

 

도데체 누가. 어떻게. 왜. 언제. 어째서 미국식 미인도가

 

한국에서 팔릴꺼라고 생각을 했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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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무리봐도 끌리진 않습니다.

 

아무리 그림이라지만 잘못 만졌다가는 실리콘이 폭발할것 같은 몸매와

 

지켜주고 싶다기 보다는 잘보여야 한대는 덜 맞겠다..라고 느끼게 만드는 서양식 미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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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후터스가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한국에선 이런 별 의미도 없고 인지도도 없는 이런 아이템들이 과연 얼마나 먹힐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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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있다보면 대부분 아저씨 아니면 호기심에 들어오신분들,

 

그리고 북미쪽에 유학을 다녀오신분들로 차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아저씨분들이 좀...안좋은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직장에선 그래도 준엄하거나 까다로운 상사이고 집에선 엄하고 강직한 아버지분들이

 

이런데 오시면 왜 ㅄ으로 ㅄ(변신)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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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딸내미 정도의 아가씨를 제가 들어간후 나갈때까지 4시간은 치근덕거리더군요

 

술에 쩔어서 얼굴이 벌개진 상태로 말이죠.

 

무슨 올드보이처럼 딸래미랑 자려는 판타지라고 가지고 있는건가..

 

이런 미치ㄴ...

 

북미쪽의 후터스에는 언제나 키190에 몸무게 250파운드(120키로정도)의

 

시큐리티분들이 계시기때문에

 

아무리 종업원이 맘에들어도 함부로 행동을 못합니다.

 

한번 그랬다간 바로 시큐리티에게 허리를 접혀 길가로 내동댕이 쳐지니까요.

 

실제로도 본적있습니다. 멕시코사람이 영어로 안통했는지 혼자 열받아서 스패니쉬로

 

머라고 큰소리 쳤드니 바로 시큐리티가 와서 팔을 뒤로 270도 꺾고 팔뚝으로 쵸킹을

 

 해주니 눈에 바로 흰자가 뜨고 게거품을 물며 항복의 의미로

 

손바닥으로 시큐리티의 팔뚝을 쳤지만 바로 앞 길가로 내동댕이 쳐지더군요.

 

하지만 한국에서 그랬다간 보안요원이 이후에 작살날듯.

 

여러가지로 운영에 문제가 많을 듯한데 거기다가 치킨이라고 하면

 

전세계에서 1위로 팔린다는 한국에서 이국적인 맛으로 과연 승산이 있을까 의문입니다.

 

전 아직도 15년전 페리카나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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