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생 시절에 학교 앞 문방구에서... 저학년일 때는 100원만 있으면 한 손에는 쮸쮸바 한 손에는 아폴로나 쫀디기 등등을
쥘 수가 있었죠..
친구랑 같이 가서 문방구 주인한테 쮸쮸바 잘라달라고 하면 도루코칼로 슥 잘라주시고,
돈 낸 사람이 양 많은 쪽 먹고...ㅎㅎ
겨울에는 쫀디기 사다가 국자하는 옆에서 길게 찢어서 연탄구멍에 살짝 넣었다 빼서 먹고..
여름에는 빠빠오 하나 들고 아껴서 먹는다고 하다가 흘리고..
아폴로 깨끗하게 빼먹는다고 살살 돌리기도 하고
오란다(?) 먹다가 이빨에 끼고..
논두렁(?) 옥수수과자 먹다가 이빨 부러질 뻔 하고..
쥐포(사각형 종이같이 생긴..)에 개미들이 붙어있는 걸 어떤 여자애가 모르고 그냥 먹고 죽었다.. 뭐 이따위 소문도 돌고..
철봉이나 그네 밑에서 100원 200원 줍게되면 그 날은 정말 로또맞은 기분..
어제 누가 몇번째 그네 밑에서 100원 주웠다는 이야기 들으면 괜히 그 그네 근처에서 맴돌면서 신발로 바닥 훌치고..
지금 생각하니 소소하게 재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