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급하게 만든 나무밑둥

안녕세상아 작성일 13.12.09 15: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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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한번 부쉬 드 노엘 복습해보려고 했는데...

어제 갑자기 오늘 약속이 생겨서 어젯밤에 그냥 케이크 하나 굽고

오늘 아침에 초코버터크림 발라서 나무밑둥의 느낌을 냈습니다.

(윗쪽은 나이테를,기둥부분은 나무껍질을...)

그리고 장미와 잎사귀를 짜려고 보니 장미깍지와 꽃받침,꽃가위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낮 12시쯤에 급히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베이킹 쇼핑몰에 가서 필요한 도구들이랑 비닐 짤주머니 사고

1시쯤에 집에 돌아와서 장미짜고...


그런데 장미를 아까 처음 짜본거라 몇개 실패하고나니 장미짤 분홍크림이 부족하더군요.


원래 생각했던 데코는 그냥 잊어버리고 그때부턴 그냥 막 즉흥적으로 데코했습니다.

일단 장미는 두개밖에 안나왔고(그것도 모양은 솔직히 별로)...


그래서 그냥 일단은 위에 올리는데 그것도 마음이 급해서인지 좀 지저분해졌고요...

잎사귀 짜는 깍지로 장미 바로 근처의 지저분한 곳을 가렸습니다.


나머지 지저분한 곳을 가리기 위해서 일단 녹차크림으로 줄기를 짜서 지저분한 곳을 관통해서 지나가게 했고요.


그 주위에 줄기짜고 남은 짤주머니를 재활용(조금 더 잘라냄)

하여 줄기에 잎사귀를 더 짰습니다.

그걸로 많이 지저분한 곳은 대충 가렸고요...


남은 녹차크림으로는 밑둥 주위에 잎사귀를 짜내서 밋밋한 느낌을 지웠습니다.


이러고 나니 좀 봐줄만 하네요.


생각보단 많이 다르게 나왔지만..

급하게 데코한 것 치곤 괜찮은 것 같네요.


일단 나무밑둥에 핀 장미...컨셉은 대충 나온 것 같아요.


 *아참 그리고 혹시 저 여자인줄 아시는 분은 여기 안계시겠죠?

저 실제로 보시는 분들이 저보고 여자인줄 알았다고 하는 경우가 요즘 정말 많거든요...

여자인줄 알았다는 소리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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