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먹방 마지막 편입니다.
2박 3일중 마지막 1박은 친구 어머님이 초대를 해주셔서
친구네 집에서 하루 지냈습니다.
오늘은 어머님께서 1박2일간 정말 최고의 집밥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첫끼!!
전날 과음으로 아침이 안땡겼으나...
제가 그토록 먹고싶어했던 미기국!! 미기탕 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ㅎ
제가 미기국 통영에서 첨먹봤는데 해장하러갔다가 두명에서 해장술 8명 마신 기억이있습니다. ;;
그만큼 해장에 탁월하지요~
바다메기 (물메기) 입니다. 여기선 미기라고하구요~
다른지역은 곰치, 물텀벙 등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고있습니다.
징그러워 보여도 맛은 끝내줍니다 ㅎㅎ
서울서 자취하는 자취생이라고 이렇게 한상 차려주십니다.
1300만년만에 먹는 집밥입니다.
잡채, 시금치, 계란말이, 파김치, 톳무침, 총각김치 등등
제가 좋아하는 반찬 그리고 미기국~♡
한숟가락에 해장이 됩니다 ㅜㅜ
미기의 살은 진짜 부드럽죠~
이렇게 지리로 맑게 끓이면 시원합니다~
얼큰한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청양고추에 고춧가루 뿌려 먹기도 합니다 ㅋ
정말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정말 감동입니다.
두끼, 백사어 (실치) 밥상!!
아래 사진이 백사어 입니다. 정말 귀한 생선이구요~
1년에 딱 한번 봄에 잡을수있다고 어머님께 들었습니다.
민물과 바닷물에서 왔다갔다하며 사는 생선입니다.
어머님께서 봄에 잡으신 백사어를 급냉 시켰다
저희를 위해 이렇게 이렇게 한상 차려주십니다.
사진에 보이는 전은 백사어로 부친 백사어전, 그리고 국은 백사어 국입니다.
정말 이귀한걸 먹어보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크리고 콩잎반찬과 가자미 조림도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백사어국 확대 사진입니다.
하얀 생선이 백사어입니다.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납니다 ㅋ
잃어버린 입맛을 찾았나봅니다.
초토화를 시켰습니다 ㅎㅎㅎㅎ
정말 맛있었으니 이런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ㅎ
배를 든든히 채우고 저녁거리를 잡으러 근처 바닷가에 나왔습니다
휴일이라 많은분들이 낚시하고 계시군요~
생각보다 물이 많이 빠져 낚시가 잘 안됩니다..
아니.. 제가 못하는거겠죠 ㅋㅋ
4시간여 낚시끝에 왼쪽부터 우럭, 뽈락, 전갱이 (메가리) 이렇게 4마리 잡았습니다.
낚시 힘드네요 ㅋㅋ
생선 4마리가 부족해보이셨는지 어머님께서 마을분께 돌문어 한마리를 얻어오셨습니다.
살이 탱탱한게 맛나보입니다.
친구랑 잡은 4마리 생선 중 뽈락과 우럭은 구워주셨구요~ 갈치도 추가로 구워주셨습니다.
그리고 2마리 전갱이는 국으로 끓여 주셨습니다.
마치 추어탕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마지막까지 배불리 먹었습니다.
정말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집밥이었습니다.
담에 내려가면 어머님 선물 잔뜩 사서 내려가야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