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14년째 짱공에서 눈팅을 주로하고 짱공을 사랑하는 30대 중반 아저씨입니다. 

얼마전 태국 가족여행(자유여행)을 다녀와서 먹은 것들을 올려봅니다.

후아힌하고 방콕 다녀왔는데 딸랑구 대리고 다니느라 정신 없었네요. ^^:

암튼 악플 없고 훈훈한 짱공 청정 요리/음식 게시판이여 영원하라!! ㅋㅋㅋ

  배고픔에 급하게 찾아간 푸드코트에서 먹은 것들입니다. 똠양꿍과 볶음밥, 커리 누들이었는데요.

  관광객은 저희 가족 밖에 없을 정도로 현지인들이 찾는 평범한 푸드코트였는데 총 가격이 12000원 정도로 저렴했습니다.

  볶음밥과 누들은 평범했는데 똠양꿍이 생각보다 시큼한 맛이 강해서 놀랬습니다. 생강과 레몬 그라스 맛이 강했습니다.

  해물은 가격대비 훌륭하게 넉넉히 들어있었는데요. 한국에서 주로 먹던 똠양꿍은 새우가 메인이었는데 이 똠양꿍은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 김치가 있다면 태국에는 쏨땀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방콕 시내 CNN에서 선정한 음식점, 상호명 쏨땀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는 뜻이겠죠. ㅋㅋ)에 가서 먹었습니다. 가장 문안한 소세지 머시기로 시켰는데 새콤달콤한 것이

 자꾸 손이 갔습니다. 특히 소스가 이국적이면서 친숙함이 느껴졌구요. 소세지가 식감이 쫄깃하고 담백했습니다.

숙소 호텔에서 먹은 오리국수입니다. 와이프가 태국음식 특유의 생강향에 적응을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와이프가 힘들어 할때면 그나마 그로벌한 맛이 가능한 호텔에서 먹기도 했습니다. (비싸요...ㅠㅠ)

 그런데, 대박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 오리국수... 오리뼈로 우린 육수에 오리고기를 고명으로 올렸는데요.

 국물이... 국물이... 끝내줬습니다. 쫄깃한 쌀면과 국물이 잡내가 전혀 없으면서 담백한 무게감을 기반으로 깔끔하면서

 오리고기와의 조합이 훌륭했습니다. 태국에서 30년 전통의 부산 돼지국밥 국물의 포스를 느낄 줄이야 ㅋㅋㅋㅋ

 푸팟퐁커리 입니다. 태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라고 해서 먹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현지 사람들이 먹는

 푸팟퐁커리를 먹어보고 싶었으나, 힘들어 하는 와이프를 위해 시도는 못했습니다. ㅠㅠ

 저 요리가 얼마였더라... 4만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ㅡㅡ^ 맛이 있고 없는게 아나라 맛이 없으면 안되는 겁니다.

 아... 맛나다... 맛나다... 하면서 먹었습니다. 당연히 저 게만 삶아도 맛있죠. ㅠㅠ 눈물을 머금고 먹은 음식입니다.

 (참고로 저 식당은 야간 비행기로 출국전 하도 와이프가 힘들어해서 먹은 태국에서 마지막 식당입니다.) 

 네, 팟타이입니다. 태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이지요. 

 이제 향때문에 힘들어 하는 와이프 땜시 현지 레알 팟타이를 못먹어봐서 정말 아쉬웠다는 말, 안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팟타이, 맛있었습니다. 달작지근하면서 비릿한 피쉬소스와 땅콩의 고소함, 쫄깃한 면...

 노량진 노점상에서 먹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잠시 태국에서 한국의 향수를 느꼈습니다. ㅋㅋ

이상으로 허접한 태국여행 음식 후기를 마칩니다. 가족들과 정말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고 감사한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네, 사실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미대식가라서 먹는 것에는 살짝 아쉬움이 남습니다. ㅠㅠ

(그리고 게시판 용량문제 땜에 아쉽습니다.)

특히 팟타이, 푸팟퐁커리에 아쉬움이 크네요. 음식에 홍대병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마치 한국여행와서 

아*백에서 순대국밥시켜 놓고 아.. 이게 순대국밥이구나...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ㅠㅠ

그래도 오리국수는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ㅋㅋㅋ 즐거운 주말입니다. 짱공 식구분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