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열병 같던 금요일밤을 지나 평화로운 토요일 아침입니다.
(씩씩하지 않지만..잘 먹고 잘 자고 기운 차린) 식식한 소년입니다.
어제 어머니와 작은(?) 트러블이 있었지만..새벽 3시에 들어온 저 때문에 잠도 못주무시고 걱정하시며 기다리시는..그리고 이런 제가 뭐 이쁘다고 아침 일찍 해장국 사다가 아침 차려주시는..어머니라..죄송하고 또 고맙고 그러네요..
어제는 개인적인 다른 문제도 있어 머리가 복잡하고 생각이 많은 날이기도 했어요. 뭐 그래도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나니 부딪히고 깨져도 앞으로 나아가야 겠죠? (자꾸 요리겟에 넋두리만 늘어놔서 죄송합니다..말할때가 여기 밖에 없어요 ㅠ)
첫번째 사진은 브로멘스 구요(넘어갈게요;;)
두번째 사진은 밤11시 넘어 도착한 을지로 노가리 집입니다. 늦은 시간에 갔더니..유명한 곳은 이미 닫거나 마감이거나 생맥이 없는 상태여서 적잖이 놀랐지만 다행히 한 곳 12시반까지 하시는 착한 사장님이 계신 곳으로..반대편 자리에 귀요미한 배가 보이시나요? ㅋㅋ 얼굴은 무섭지만 얘기해보면 아주 따뜻한 남자입니다. ㅎㅎ
세번째 사진은 라멘 얘기 한참하다 삘받아서 간 배님이 아시는 이태원 24시 하는 라멘집입니다. 술 마시다 새벽에 라멘으로 해장하는게 일본유학때 이후로 10몇년만이라 감개무량하였습니다. 24시 하는 집이라 별 기대 없이 갔는데 딱히 흠잡을 거 없이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개인적인 입맛이라 100%보증 못합니다.ㅋㅋ 그리고 라멘은 원래 짭니다.
오랜만에 불금에 밤나들이라..새벽시간에 이태원 간 것도 처음이라..살짝 긴장도 했지만..이태원 유명한데는 다 돌아보고 예쁜 여자사람도 많이 보고 버스킹(?) 공연도 보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PS. 배님이 저번 정모때 과음으로 너무 고생하셔서 다신 안하신데요ㅋㅋ (필름 끊기고 일어나보니 다음날 오후4시였다는;;) 앞으로 하게되면 소규모로? ㅎㅎ 그때 오셨던 분들의 요청으로 정모에 대한 리뷰글은 안쓰셨다고 하네요. 의리의리한 남자입니다. (저도 비밀스런 만남..언제든지 환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