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어머니 생신이라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양식을 만들어 드렸어요~
집에 재료가 별로 없어서 냉장고 탈탈 털어서 있는재료만 가지고 만들어서 비쥬얼이 별루네욥ㅠ
수제피자.토마토스파게티.찹스테이크 만들었어요~
피자도우를 거의 씬피자 수준으로 얇게 만들어서 맛있었는데
너무 아쉬운건 위에 뿌릴 소스를 끓여 두었는데...
아버지께서 설거지 도와주시다가 버리셨다는 슬픈 전설이...ㅠ.ㅠ
소스 없이도 맛있긴 했어요~ 급하게 레몬드레싱 만들어서 뿌려 먹었어요
고기는 찹스테이크 구울때 조각조각 남은 고기들 골라내서 얹은..
냉장고에 있던 당근.파프리카.. 그리고 아... 양파가 반개도 안남아 있었음..ㅠ
소스도 없어서 그냥 돈까스소스 응용해서 만든 야매 찹스테이크에요
그래도 고기를 연하게 잘 구워서 맛있긴 했는데 ㅂㄷㅂㄷ
레이먼킴 블랙앵거스 고기 어머니께서 사두셨길래 사용했는데 ㅂㄷㅂㄷ
손질 하나도 안된 고기... 힘줄이며 지방이며 다 잘라내느라 식겁했네요
남아있던 느타리 한줌이랑 베이컨 다섯줄 토마토소스 몽땅 넣고 만든
누구나 다 아는 그맛 토마토스파게티~.~ 맛있었음..!!
이렇게 다 먹고 디저트로 동생이 사온 파리바게트 생일케이크
안에 촉촉한 과일통조림이 들어있긴 했는데 빵이 너무 퍽퍽했어요ㅠ.ㅠ
다음날 과일 수분을 빵이 빨아먹고나서는 좀 촉촉해져서 더 맛있었...
이렇게 저희 어머니 생신은 평화롭게 넘어갓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