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여친집에 놀러갔습니다
그런데.. 태풍 때문에 발이 묶여버림;;
(오해마세요~ 여친 어머님도 계셨음^^)
밥은 먹어야겠고,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판국에
배달하시는 분들 생각하면 음식주문도 못하겠어서
그냥 집에서 만들어먹자.. 라는 결론이 낫네요
그래서 비도 오고.. 여친이 뭔가 전이 먹고싶다고..
그래서 야매 오코노미야끼..
양배추랑 오징어 썰어서 반죽해서 구웠습니다
마침 돈까스소스도 있어서 마요네즈랑 같이 뿌리고
가츠오부시도 전에 제가 사다둔게 있어서 뿌려주고~
그리고 여친 어머님도 뭔가 밥반찬이 필요해서
자투리 남은 돼지고기와 감자, 당근, 브로콜리, 버섯, 방울토마토듬뿍 넣고
카레라이스 맛있게 만들어드림~.~
요래 차려서 가족처럼 오붓하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ㅋㅋ
비오는 날 저녁, 조촐하게.. 하지만 배는 불렀음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또 아침을 차립니다
여름에 시원하게 메밀소바 드시라고 가츠오육수 만들어 드렸었는데
좀 남아있더라구요~ 그래서 육수 처리도 할겸 규동 만듦
쪽파 몇줄기 있길래 썰어넣고.. 간단하게 만들었어요
계란이 없는게 아쉬웠지만 맛있었음~
그리고 점심으로 여친과 둘이서 본죽에 가서 죽 사먹음
저는 할배입맛이라 녹두죽
팥죽 먹을까 녹두죽 먹을까 고민했는데
뭘 주문했어도 맛있게 먹었을듯 합니다 ㅋㅋ
요런 종류의 담백한 죽을 좋아해서..
해물을 좋아하는 여친은 신짬뽕죽
꽤 맵길래 다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완뽕해버리네요ㅋㅋ
그럼, 오늘도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