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돼지 비계는 ‘쌀라(salo)’라는 음식으로 우리나라 삼겹살에 있는 비계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두껍다. 러시아의 강한 추위를 견디기 위해 전통적으로 내려온 음식으로 오로지 돼지 비계와 소금으로만 맛을 내며 굽거나 삶지 않은 생 돼지 비계다. 러시아 사람들은 비계에 소금을 발라 3~4일 묵힌 뒤 보드카 등을 마실 때 조금씩 썰어 안주로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