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서 매번 작장불 피워 불판 올려놓고 고기 구워 먹다 갑자기 항아리 바베큐 만들어 봐야 겠단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당근에서 1만원에 항아리 구입하고 바베큐에 필요한 재료를 구매해서 주말에 고향으로 ㄱㄱ
셋팅해놓고 작업에 들어 갑니다.
항아리 구멍 뚫다가 깨지면 바베큐고 뭐고 망하니깐 신중하게 뚫습니다(밑에 기름구멍2 ,옆에 바람구멍3, 온도계1)
다행이 깨지지 않고 구멍 뚫어서 고기 사러 정육점으로 출발
2명만 먹을거라 통삼겹으로 두께 5cm로 1줄만 샀어요(3인분정도) 그래도 3만원 ㅎㄷㄷ
고기에 올리브오일 바르고 시즈닝 해서 냉장숙성 들어갑니다(30~1시간)
그사이 숯에 불피우고 항아리로 옮겨 놓은 다음 숙성한 고기 S자 고리에 끼워 항아리에 걸어 주웠어요
30분 물에 불려 놓은 사과나무 훈연칩 3~4개정도 투입
그렇게 뚜겅 닫고 항아리 온도 150~170도 유지해 가며 1:30~2시간정도 기다려서 만든 결과 입니다.
아주 먹음직 스럽게 나왔죠? ㅎㅎㅎ 겉바속촉 입니다
고기 잘라서 항아리 뚜껑에 가지런히 담아 마당에 심어놓은 상추랑 고추 따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이 기가 막히네요
처음 만들어 본거라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다름에는 다른 고기 사다가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