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부터 늘 비만이였습니다.
중학교 되더니 여유증이 생기더라구요, 그게 늘 컴플렉스로 살아오면서
고3때까지도 운동은 싫고 식탐은 많아서 몸무게는 점점 불더니 드디어 몸무게가 100키로가 넘게 나가 버렸었습니다.
수능을 치고 난뒤 '나도 운동을 해봐야겠다!' 싶어서 무작정 헬스장에 가서 일주일에 5회, 마구잡이로 하고
저녁은 무조건 우유만 먹는 식으로 하다보니 3개월만에 80키로대로 내려가버렸었지요.
(30분 동안 런닝머신 뛰고, 머신과 아령들로 헬스장 관장님이 가려켜주신 운동들 3셋트씩 하는 식이였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입학, 술도 즐기게 되면서 운동과는 또 멀어지며 몸무게는 다시 120으로 가더라구요...
그래도 운동 하기는 싫어해서 찌기만 하다가 입대를 하면서 훈련받다보니 어느새 몸이 90키로 대가 자연스럽게 되고,
내친김에 제데로 운동하자! 하면서 당시에 이것저것 책도 읽고 인터넷 찾아보면서 운동을 제데로 했더니
78키로 까지 내려갔었습니다. (하지만 그 운동법과 식이요법이 사실은 몸에 무리만 주고 근육량을 되려 줄여버리게
되었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알아버렸지요. 덧 붙여서 여유증은 이때도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역뒤,
되려 대학 입학시절보다 술도 더 많이 먹고, 여자친구 사귀면서 같이 먹으러 댕기고 하다보니
다시 몸무게가 130키로가 되어버립니다.
씻으려고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있는 모습이 거울에 비춰지니,
왠지 처량하더라구요.
한창인 20대 인데, 난 왜 다른 사람들처럼 식스팩도 못 가져보고, 달리기를 하면 왜이리 숨이 차며, 턱걸이를 하나도 못해보고, 여유증은 왜이리 해소가 되지 않는지...
그때부터 같은 고민 가지던 동네 행님과 같이 운동을 시작했었습니다.
아마 2011년도 였을 겁니다.
하루에 운동 1-2시간씩 하면서, 월래 운동에 관심이 많던 행님과 서로 독려하면서 진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운동하다가 오바이트도 해보고, 너무 힘들어서 운동 끝난뒤 한참이나 씩씩거리면서 대자로 뻗어 있기도하고,
그렇게 처음엔 크로스핏도 해보고 케틀벨도 해보고 하면서, 몸무게도 확실히 많이 줄었고,
무엇보다 여유증도 해소되어 가면서 지금 제 인생통틀어서 제일 좋은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증하고 싶지만 아직은 부끄럽네요)
지금은 '남자는 힘이다' 라는 책을 보면서 슈퍼스콰트 루틴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이제 110키로로
20회 하는걸 금요일에 성공했지요.
평생 못해본 턱걸이도 이제 할수 있고, 오래 뛰어도 숨도 잘 안차고, 무엇을 하더라고 힘이넘쳐 흐릅니다.
운동 시작하면서 좋아하던 술도 끊고.(이러면서 술자리 친구들이 매우 섭섭해 했었지요.)
운동때문에 자기랑 놀아 주지 않는다며 여자한테도 차여보고, 집에서 운동에 너무 몰두한다고 뭐라고 하셔도.
진짜 기분이 최고입니다.
'운동은 언제 시작하더라도 빠르다.' 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운동 시작하려고 고민하시는분들은 얼른 시작하세요.
운동 시작한 덕분에 너무 즐겁습니다. 하루 운동했으면 내일도 할수 있고,
3일 운동했으면 일주일을 할 수 있고.
일주일 운동했으면 한달을, 한달 했으면 1년을 할 수 있습니다.
몸무게 130키로에서 80키로 때 까지.
허리 사이즈 40인치에서 30인치까지.
3대중량 400키로 까지.
살면서 신체 정점은 찍어보고, 앞으로도 나이 들면서도 운동 계속 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