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어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에게 정신공격을 받고 충격을 받아서요. 이러저러한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자기 페이스대로 운동하는 것이 좋은 것 같은데, 그래도 슬럼프니 회의감이니 그런 건 언젠가 오잖아요.
어제는 트레이너가 "운동하신지 어느 정도 되신 거 같은데 티가 안나시네요. 뭔가 잘못하고 계신 건가?"라며 제 몸을 움켜쥐듯 감싸시던데 몸이 엄청 위축되더라고요.
운동은 작년 10월부터 맨손운동으로 시작해서 헬스장은 올해 2월부터 다녔습니다. 근데 티가 안난다니... 나만 티난다고 생각한 건가... 얼마 전부터 몸이 조금 딴딴해지고 각져 보인다는 생각으로 흡족해 하고 있었는데 트레이너가 그 말 하니까 완전 멘붕오더라고요.
그날 운동은 정말 평소보다 더 절실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페이스조절을 못해서 프로그램이 엉키고... 집중력도 흐려지고... 물론 트레이너가 '피티가 필요하지 않으세요?'를 우회적으로 말한 것 같은데... 그래도 멘탈이 무너지는 건 막을 수 없었네요.
체구가 작아서 살도 잘 안찌고 운동한지 얼마 안돼서 근육량도 아직 적거든요. 근데 꾸준히 하고 있어서 점점 나아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육안으로 티가 잘 안나니까 저도 내심 답답하긴 하네요. 이럴 땐 운동하시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궁금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