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HF 일주일 경험담.

해늙은아이 작성일 16.10.15 01: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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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방탕하게 생활 했더니 체중이 확 불었네요. 다이어트 할려고 보다가 요즘 유행하는 저탄수고지방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딱 일주일 됐는데 살이 빠지는게 느껴집니다.

 

탄수화물 30g 제한식으로 하고 있는데 만만하게 보고 시작했다가 고통받는 중입니다. 몰랐는데 웬만한 음식은 죄다 탄수화물 포함 이더군요. 가장 큰 적은 당도 탄수라는 것. 음료는 물 아니면 커피, 식단은 지방 보충용으로 버터, 코코넛 오일(버진) 단백질겸 지방 섭취용으로 삼겹살, 소갈빗살. 양념은 당 포함된 것 제외하면 그냥 소금, 후추 정도. 마지막으로 섬유질 보충용 녹황색 채소(뿌리채소 제외) 입에서 비린내 날 정도네요. 고기쌈의 필수인 양파, 마늘도 탄수화물 양이 의외로 높아 제외.

 

그것 보다 힘든 건 탄수화물이 없으니 유산소는 괜찮은데 무산소는 진짜 힘들어 지네요. 안정기 가서 일주일에 하루 탄수화물 보충하면 부스팅한 것 처럼 된다던데 지금은 좀 힘드네요.

 

LCHF할려고 하시는 분들은 잘 생각해서 하셔야 할 듯. 언뜻보기에는 아 고기랑 지방 맘껏 먹으니까 편하겠구나 하는데, 의외로 식단에서 탄수화물 빠지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게 없음. 그리고 지방비율이 전체 칼로리의 70퍼센트를 차지해야 하는데 이게 고역임. 매일 아침 코코넛오일 생으로 한 숟갈씩 퍼먹다 보면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음.

 식품별 영양성분표는 새로운 거 먹기전에 꼭 확인해야 되고, 마요네즈도 무설탕에 대두유 안들어간 것만 먹어야 됨. 이것 저것 영양성분표 따지다 보면 아, 탄수화물이 거의 모든 식품에 들어가 있구나 하는 깨닳음을 얻고 먹을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듬.

 

 마지막으로 LCHF다이어트는 아직 임상 중임. 밝혀진 부작용은 케톤치 고도 상승으로 인한 질환(정상체질은 케톤치가 정상으로 조절되나 일부 체질(당뇨)은 비정상적으로 높아짐)이 있음. 이거 할 때 케톤 검사지 사서 일주일에 한번씩 검사하면서 몸상태를 체크해야 됨.

 

 결론, 효과적인 다이어트는 맞지만, 만만하게 보고 대충 하시다가는 오히려 건강만 해칠 수 있으니 조심해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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