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공..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2시에 누워서 지금까지 뒤척이다 일어나서 글 올립니다.
불면증 증상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만, 이전까지는 회사가 30~40분 거리여서 잠 좀 못 자도 다음 날 별 타격이 없었지만..
이직 한 회사 출퇴근 시간은 왕복 3시간이라(..)
업무나 개인적인 스트레스는 크게 없으나, 이직 후 충분히 잠을 못 자면 다음 날 피곤하겠지라는 생각에 신경을 많이 써 더 잠을 못 이루는 거 같습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지라 사람 몰리는 출근 시간대를 피하려고 5시 30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근합니다. 그래서 못 해도 23시 30분에는 자려고 하는데.. 잠자리에 누워도 잠이 안 오니...
눕기 전에는 피곤하니까 씻고 집안일 좀 하고 바로 자야지 하고 누우면.. 잠이 안 옵니다 ㅜㅜ
불면증 원인은 술 같습니다. 퇴근하고 저녁 먹으면서 가볍게 마시는 맥주가 시간이 지날수록 마시는 횟수와 양이 늘어나서 이 부분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거 같습니다.
술을 마시면 잠은 잘 자기는 하지만 다음 날 컨디션이 꽝이고, 술을 안 마시면 2~4시간뿐이 못 자지만 정신은 말짱해서(..) 다음 날 업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하루에 2~4시간 자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그 뒤로 넘어가면 몸이 힘들어 스스로 지쳐 결국에는 술 먹고 잠이라도 푹 자자는 식의 핑계로 입에 술을 대기 시작합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운동(런닝)도 꾸준히 하고 있어 체력을 소모해도 잠자리에 누우면 동일하게 잠이 안 오고..
방을 어둡게 해도 안 되고, 자기 전 따뜻한 우유를 마셔도 안 되고, 신경 안정 효과가 있어 수면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을 몇 개월째 복용하고 있어도 안 되고...
그래서.. 병원을 가 보려고 하는데. 신경과 이쪽으로 가야겠죠?
잠깐 후기를 검색해 봤는데 수면제+신경 안정제 약을 처방해 준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약들은 일시적인 부분이고 나중에는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약을 투약해야 하는 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불면증이 현대인 병(?) 중에 하나라고들 하는데..
혹시 불면증에 대해 치료 받으신 분이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불면증 극복하신 분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좋은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