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은 저만의 기우더군요..ㅎ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 수 없는 혼란에 싸인채
주섬주섬 전 날 준비한 갑옷들을 장착합니다.
바막입으며 한숨 한번 쉬어주고
땀복입으며 더욱 깊은 한숨을 내쉬어줍니다.
이름만 거창한 미드나잇 러너(후회하는 자)의 필수품
반짝이(?)도 챙겨주고
출발 직전 어리석은 스스로를 바라보며 마음을 다집니다.
완만해 보이시나요? 난곡동은 당신의 도전을 늘 환영합니다.
역시 사진은 눈으로 직접보는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해줄 수 없나봅니다. 물론 여기서 21년을 산 저 역시 감흥은 없습니다만..(아쉽..)
인셉션2
출발지인 관악산역에 도착했으나 약속한 물자보급소가 배신을 했습니다.
동네 21년차 숙달된 베테랑에게 당황이란 없습니다. 침착히 회군 후 비상보급소에서 물자배급을 받습니다.
거리를 알려주지 않는 이유는 알려주면 안갈게 뻔하니까
역시 사람은 자연에서 살아야돼
그래도 진행하시겠습니까?
분명 아까 1.8km라고 했는데 400m가 늘어났습니다. 표지판 잘못이 아닙니다. 모든 문제는 저에게서 비롯될 뿐이지요.
삼도천(?)을 지나면
지옥에도 꽃은 피는구나..
첫 갈림길에서 봤었던 1.8km가 여기 있습니다.
전투식량섭취
서울랜드 아니, 기상관측소가 보입니다.
이후 사진은 없습니다. 아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산은 역시 이 맛이죠..ㅠ 누군가가 대체 산을 왜 올라가냐고 묻는다면 저는 감히 얘기합니다. 저도 이해가 안된다고
전투식량22
서울랜드 안녕
늦깍이 2년제 사이버대학을 다니는 학생이지만 복귀길에는 몸편히 마음편히 서울대학교 교내도로로 복귀하며 기분 좀 내어주고 이렇게 아침운동을 마무리 합니다.
마무리하는 방법을 배운적이 없기에 다음 날 신촌 길거리 벚꽃사진으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