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갈등 끝에 러닝하였습니다.
장거리 러닝을 1주일에 1회씩 하면서 매번 스스로에게 핑계를 대봅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몸 컨디션 때문에, 수면 부족 때문에.. 오늘은 그냥 패스하자… 라는 악마의 속삭임이 계속됩니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붙잡고 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도림천역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신정교 밑에서 뛰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어제는 이런 악마의 속삭임이 너무 달콤하여 유혹에 넘어갈 뻔 했습니다.
업무 때문에 3시간 30분밖에 수면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 기상하였으니까요.
일정상 이번주에 금요일 외에는 도저히 러닝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에 겨우겨우 마음을 붙잡고 악마의 유혹을 떨쳐냈습니다.
오늘 러닝은 약간 힘들었지만 17km 완주 후에 해냈다는 사실만으로 제 자신을 칭찬합니다.
매일 꾸준히 러닝하시는 회원들 보면.. 대단하는 말 밖에 안나올 정도로 존경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