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미세먼지가 나쁨이었습니다. 망할놈의 중국먼지들.ㅠㅠ 그래도 매우나쁨이 아니어서, 아니 겁이나서 안면마스크만 착용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왠지 초반부터 다리에 피로가 곧바로 왔어요. 그래도 꾹 참고 계속 달리기를 이어 나갔는데, 다리의 피로는 서서히 풀리면서 달릴만 해졌습니다.
최근 달리기 자세를 바꾸고나서 스스로 달리기 포즈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처음 달릴때는 불필요한 동작이 많았습니다. 상체를 좌우로 흔든다거나, 깡총깡총 뛰는듯 했다거나, 그리고 나쁜 자세로 인한 장경인대 증후군. 상체가 좌우로 흔들리고, 장경인대 증후군의 원인이 허벅지 바깥쪽 근육을 위주로 사용해서 그런거 같아요. 지금은 허벅지 안쪽 근육도 같이 쓰이는데, 이게 발가락에 비밀이 있었더라구요. 발을 뒤로 찰때, 예전에는 발가락 전체에 힘이 걸리는게 아니라, 새끼발가락, 즉 발가락 바깥족에 힘을 더많이 실었던것에 비해서, 지금은 모든 발가락에 골고루 힘이 실리게 찹니다. 그러니까, 허벅지 안쪽 근육도 참여를 하는거 같더라구요.
지금 허벅지 피로도가 상당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장경인대 통증이 없는것은 아마도 허벅지 안쪽 근육도 달리기에 참여를 함으로써 바깥쪽 근육의 참여도가 줄어 들어서이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근력은 좋아진거 같은데(한발로 앉았다 일어나기가 수월해졌음) 지구력이 약해진거 같습니다. 다리가 좀 쉬어 줘야 될 때가 된거 같습니다. 2주 후에 10KM 대회를 앞두고 있어서 운동량을 조절해야 될 때가 된거 같네요. 다음 주 부터는 출퇴근 자전거도 설렁설렁, 달리기도 띄엄띄엄 해야 겠어요.
달리면 복이와요. 정말이에요. 부상없이 달리는 우리가 되어봐요. 화이팅.
오늘은 방진마스크를 안써서 그런지 호흡은 괜찮았던거 같네요. 하지만, 떨어진 근지구력이 마음에 쓰입니다. 휴식하고 나면 괜찮아 지리라 믿어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