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하프마라톤의 여파로 3일은 꼼짝 못했습니다. 훈련량이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났지요. 앞으로의 운동계획도 전면 수정해야 겠습니다. 천천히라도 원하는 거리만큼을 달려보자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오늘 달리기는 정말로 6분페이스를 지키며 달렸습니다. 편안했습니다. 어쩌면 이 페이스면 풀코스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오만한 생각을 잠깐 가져 봤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한번도 풀코스를 달려보지 않았습니다. 제 풀코스 페이스를 모르는건 당연한겁니다. 천천히 달리더라도 풀코스를 달릴 수 있는 페이스를 찾아보려 합니다. 어렵겠지요. 어쩌면 아무리 천천히 달려도 완주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프코스 이후 여러가지 생각이 깊어지네요. 분명 다리에 힘은 많이 생겼는데, 어째서 그럴까. 에너지 보충을 하면서 달리면 되겠다 싶었지만, 에너지 보충과는 무관 했습니다. 두시간 가량 달리면서 에너지 보충이라니. 해주면 좋겠지만 안해줘도 무방하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햐.. 달리기 어렵네요.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