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저 지나가는 행인이고 달빛바라기님의 그림을 매우 즐겁게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요 근래 달빛바라기님의 작품들에 대해 왈가왈부가 많고 또한 그에 대해서 달빛바라기님 본인도 많이 혼란스러워하시는거 같아 보이네요.

사실 저는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그저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해서 몇마디 끄적거려봅니다.

현재 달빛바라기님의 작품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려보자면.. 

손은 예술(미술)을 하는데 머리는 만화 혹은 게임을 하시는거 같습니다.

달빛바라기님이 하시고 싶은게 무엇인지 우선 궁금하네요. 본인도 그걸 명확히 하셔야 마음이 편해지실 겁니다.

미술을 하고 싶은지 만화나 게임을 하고 싶은지... 아님 그냥 취미생활로 그리고 싶은건지..

미술을 하고 싶다면 손가락 테크닉보다는 예술에 대한 이해라던가.. 전문지식 등을 공부하시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구요.

만화를 그리고 싶다거나 게임제작에 참여하고 싶다 하시면 손가락 테크닉을 좀 현실적으로 맞추실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요즘 만화독자라던가 게임유저들은 디테일하고 예쁘고 화려한 "확인"이 잘되는 그림을 선호합니다. 만화를 그리는거나 게임제작은 엄연한 현실이고 밥줄입니다. 현실과의 타협이 필요할 것입니다.

물론 현재 사람들이 발견못한 신개념을 만드는 개척자가 되실수도 있죠. 예술과 만화의 조화라든가.. 하지만 그 길은 험난하고도 멀수도 있죠. 물론 나중에는 독보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을수도 있겠지만요..

이도 저도 아니고.. 밥벌어먹을꺼 따로 있고 미술을 딱히 다시 배워보고 싶은것도 아닌... 그저 '그리는 것'이 아주 사랑하는 취미고 그냥 짱공유 같이 개방된 곳에서 더 많은 분들께 그림을 선보이고 싶다 하시면..

시선 의식 하실꺼 없이 지금처럼 내가 "마음껏" 표현하고 싶은걸 표현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그림을 보고 혹자는 매우 훌륭하다 할수도 있고, 엄청 매도할 수도 있겠지만...

그저 취미라면 그까이꺼 신경쓸 필요가 없는 거죠.

도움이 되셨길 바랄게요

참고로 님의 그림은 기본기도 괜찮다고 생각되고 개성은 만점입니다. 위의 선택사항 뭐를 선택하셔도 무방하실거 같네요.

제가 예전에 그렸던 짤방입니다.

당시 중요한 시험을 며칠 앞두고 똥줄타는 심정을 나름 표현했었죠 ㅡ.ㅡ;

싸이월드~ 갤러리에서 그렸는데 마우스로 표현하려니 힘도 들고 프로그램의 한계도 있네요

저는.. 밥줄이 따로 있고 그림 실력도 후달려서 그저 가아끔씩 취미로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