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줄때문에 손가락에 물집잡히도록 그림그리다 왔더니, 게시판 상태가 이상해졌네요.

상황파악하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수많은 덧글들 읽느라 꾀나 긴시간이 지났네요.

사실 두시간정도 전에 글을 썼었는데 한시간가량의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로그인하고,

일정시간동안 글만썼더니, 게시물이 올라가지 않고, 오류가 나면서 팅겨버리네요. 그후에

잠시 패닉상태에 있다가, 그냥 몇몇 당부글을 띄우고 자려고 글을 썼다가, 지우고 그냥

다시 씁니다. 중간중간에 저장을 위해 수정을 거듭하여 쓸생각이니 글이 중간에 끊긴다고

이상히 생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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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 그림을 배워본것은 초,중,고교때 미술 수업이 다라서, 따로 글써주신 여러분처럼

이론적이거나, 학문적인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물론 그림을 좋아해서 소질도 없는

제가 지금은 직업이 그림에 관련된 일이지만, 그림에 관련된 일을 한다고 해서 누구나

그림을 잘그리는것은 아닙니다. 혹은 그림을 잘 그릴 필요가 없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게시판의 상황의 시작은 아무래도

[[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학원에 가야하나요? ]] 에서 비롯된 마야님의 답변인듯하네요.

제 생각에도 감각이 99%를 차지한 상태의 단계는 매우 초반의 손이 아닌 머리로

그려보는 프리한 단계의 구상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손으로 연필을 잡고 종이에

그림을 그리던 타블렛으로 그리던, 그순간부터는 지극히 이론적이고,기본적인것들에

충실해서 그려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저보다 뛰어난분들이 설명해주신거 다시

설명하기도 뭐하지만, 그래도 쓰는김에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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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씀드리는 기본에 충실한 그림은, 애니매이션의 강국 일본의 그림체라던가

아니면 화가들이 그린 인물화를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흔히 그림그리는 분들사이에 말하는

댓생이 튼튼한 그림 이라는것은, 인간을 최대한 인간답게 그렸다는 뜻이 아닙니다.

개성있는 그림 사이사이에 보이는 그간의 노력들을 말하는겁니다. 하체가 뚱뚱한

공룡한마리를 그려도 인간의 대퇴골에 해당하는 부분이 골반에서 나오듯,

전체적인 최초의 중심선을 중심으로 뻗어 나오고, 대퇴골에 붙는 근육의 선이 나타나고

그 밑으로 뻣는 비골과 경골의 엇갈림 사이에서 종아리 부분의 바깥부분이 좀더 위쪽으로

굴곡이 나오고 안쪽부분은 좀더 아랫쪽으로 굴곡이 생기게 그리는겁니다.

그것을 어긋난 그림은 개성있는 그림이 아니고, 잘못된 그림이라는 겁니다.

지금 마야님이 말씀하시는 개성이라는것이, 스스로 개성있는 공룡을 그린건지에 대해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마야님도 아시겠지만, 최초에 마야님께서 그림을 올리셨을때 많은 분들이 톡창적이지만,

기본이 되있지 않다는 충고를 한걸로 알고있습니다. 무엇때문인지 마야님이 글을 쓸때마다

많은 분들과 틀어지고 충돌이 생긴다면, 마야님 스스로 한번쯤은 되짚어 보실때도 된듯싶습니다.

크게 생각하시고, 좀더 깊이 있는 그림쟁이가 되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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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도 바쁘고, 이런일이 일어나도록 게시판 관리도 못하고, 죄송합니다.

좋은분들 많으니 더 좋은 게시판 지기가 오실거라 생각하고 이제 게시판 관리는 그만할까 합니다.

그동안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충고도 많이 해주셨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