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그렸죠??
사실 전 지금은 그림쟁이 입니다 ㅎㅎ
그림그려 먹고 사는 직업이란 얘기죠.
이 그림은 제가 가지고 있는 제 그림중 가장 오래된 그림중에 하나 입니다.
어렸을때 부터 그린 그림들 친구들도 많이 줬었지만 제가 아직 까지 보관하고 있는것도 많거든요.
이건 제가 중학교 2학년때 그렸던 그림입니다.
그러니까....이걸 그렸던게...1987년도...20년이 조금 넘나요?
아직도 매일그림을 그린답니다.
컴퓨터 그래픽이 없던시절..8비트 컴터 앞에서 녹음기에 녹음된 기계어
돌려가면 모니터에 선그리는것 보고 신기해 하던시절..실행취소 이딴것 전혀 없던..ㅋ
맥킨토시 첨보고 눈이 휘둥그래져서 밤새 컴터가지고 그림그리던..
지금은 컴터 모니터만 봐도 지겹네요.. ㅎㅎ
국내에 그래픽이란거 처음 실무에 쓰이기 시작하던 90년대 초반부터
방송용 비디오 그래픽이나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애니메이션 감독 영상제작 감독,기타 컨셉디자이너,기타등등...
이쪽에 관련된일은 아마 거의다 휘둘러 본듯하네요..
물론 거의 매일 그림을 그리고 공부하고 있어요..-_-;; ( 끝이없어요 )
그림을 그린지 20년 쯤 되었을때인가...
그림을 그리는데 정말 중요한것을 깨달았죠..
기초가 중요하다는것을...
화려한 테크닉이나 남들의 칭찬과 부러움 따위의 것들...
이런 눈에 보이는 화려함은 든든한 기초 앞에서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쓰래기에 불과한것들..
오히려 전문가들이 많은 싸이트 가게 되면 서로 매너를 지킵니다.
전문가들의 집단이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조언도 조심스럽고
오히려 칭찬일색 입니다.
짱공은 정말 재미 있어요.
진짜 가능성이 보이는 분들도 있고. 솔찍히 법대가는게 빠를것 같은 분들도 있고..ㅎㅎ
그림은 사실 그리는걸 보고 배우는게 가장 빠릅니다.
그러면서 자기의 철학이 더해지죠. 내그림은 이런것이다..저런것이다..이건옳고 저런건 옳지안고..
사람마다 정의도 다르고 더 아는 사람은 늘 가르쳐 주고 싶어하고 모르는 사람은 알고 싶어하고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노력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좋은 스승과 좋은 제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스승이라 하더라도 좋지 안은 제자를 가르치면 안되고
아무리 좋은 제자라 하더라도 아무에게나 가르침을 받는게 아니 아니죠.
그렇다고 좋은 스승을 만나는것도 쉽지안고..학원다니자니 돈은 많이 들고...
다행히 인터넷이란 매체가 발달이 되서 무한하리만큼 방대한 자료와 정보들..
유명작가들의 그림도 공짜로 보고 예전에는 책사서 봐야 했으니깐요..
그 많은 자료중에 자신이 선택적으로 자신에게 맞는것들을 골라내서
따라해보고 분석해 보고..그 사람의 스킬이 곧 내 스킬이 되고 마치내가 그사람이 되는듯한..ㅎㅎ
그래서 남에게 상처주는말도 쉽게 하게 되고 또 남에게 상처 받는 말도 듣게 되고..
특히나 이곳은 익명이기 때문에 한번 분위기 어지러워 지면 다시 잡기도 쉽지안지만
그래도 다른게시판 보다는 좀 자정성이 좋은것같네요 ^^
저는 운좋게 고등학교때 좋은 스승을 만나서...그림에 대한 스킬보다 철학을 먼저 세우게 됬죠.
근데 제가 허접해서 "어디에 누구다 !" 라고 말하기는 참...
언제쯤 그림공부가 끝날라나...앞으로 20년쯤 더 하면 좀 더 만족할수 있을라나...ㅎㅎ
그냥 날씨가 꿀꿀해서 혼자 횡성수성 해 봤어여
다들 좀 친하게 지냅시다. ㅎㅎ
좋은 스승 만나면 여기 있는분 다 프로 될수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