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그릴때 팁

무사태평p2 작성일 13.09.11 20: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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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그릴때 팁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제가 처음에 그림 배울때 들었던 것을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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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얼굴입니다. 얼굴이 그냥 계란처럼 미끈하면 그리는데 힘들게 없겠지만 얼굴엔 굴곡이 참 많죠.

인체중에서 근육이 가장 몰려있고 복잡한 부분이 얼굴 이라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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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빨간 점 찍은데가 얼굴에서 튀어나온 포인트들입니다.

튀어나온 부분 이라는 건 저기를 기점으로 그림자가 생기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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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우측 상단(그리는 사람 시점에서)에서 빛이 온다면 이런 식으로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보던 그림자가 생깁니다.

그 그림자가 다 저 포인트들을 기점으로 생기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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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영으로 표현하면 이렇게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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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그림자는 얼굴을 계란형이라고 생각하면 저기가 낮아지는 부분이니까 그림자가 생기게 됩니다. 단순한 계란이랑 다른점은 눈썹 끝에 빨간점 부분에서는 얼굴면이 급격하게 꺾이기 때문에 그림자가 그라데이션 먹듯이 스스슥 들어가는게 아니라 절벽처럼 꺾어지듯이 그림자가 생깁니다. 볼부분에서는 스스슥 생기구요ㅋㅋ 직접 만져보시면 각진게 느껴지실 거에요.

 

2번 눈썹사이 미간 아래에도 그림자가 생깁니다. 만져보시면 굴곡 진게 느껴지실거에요.

 

3번은 코그림자입니다. 얼굴에서 제일 높은게 코죠. 높이 솟아있기 때문에 코 바로 밑은 얼굴 그림자 중에서 제일 짙은 그림자가 생깁니다.

 

4번 눈두덩은 서양인들을 보면 쉽게 이해하실수 있을거에요. 그냥봐도 삽으로 파놓은것처럼 생겨서ㅋㅋ 동양인들은 눈두덩이 그렇게 깁숙하지 않은데 추운 지역을 이동해오면서 지금 사는곳에 정착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찬 공기에게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꺼풀에 지방이 많이 생기도록 진화했다고 하더군요. 콧구멍도 찬공기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들어가지 않기위해 좁아졌구요.


 

5번 턱쪽에 생기는 그림자입니다. 입술 아래의 움푹 파인 곳에서 그림자가 짙게 생기고 살짝 왼쪽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올라오죠. 턱 앞부분이 둥글게 튀어나와 있어서 그런 그림자가 생깁니다.

 저기에 포인트가 두개인 이유는 서양인들 보면 궁둥이 턱 가진 사람들 있죠? 그 사람들은 그 부분이 더 도드라져서 그렇지 사실 사람 모두가 그런 구조의 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양인들은 대체로 굴곡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잘 안드러나 보이죠. 사실 그릴때 저길 한점으로 생각하고 그려도 그렇게 막 이상해 보이진 않는거 같아요ㅋㅋ 다만 구조가 그렇게 생겼다는걸 알고 있으면 좀더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제가 처음 그림을 배울때 이게 도움이 많이 됐었던게 생각나서 한번 써봅니다. 이게 그림자 생각할때도 좋지만 저기가 꺾이거나 튀어나온 부분이란걸 인식하고 그리다보면 얼굴 구조에 대해서 이해가 가기 시작하거든요ㅎㅎ

 

+덧: 제가 그림을 엄청 잘그리는것도 아닌데 이런 글을 쓴 취지는 누구를 가르치겠다고 쓴 글이 아니라 제가 배우면서 도움이 됐던걸 다 같이 공유하는게 좋을것 같아서 써봤습니다. 저도 아직 공부하는 입장인데 이런 글을 쓰는게 건방져 보이지는 않을까 염려스럽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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