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하나만 설명을 드린 것이구요........
1. 죽 보아오면서 든 생각인데요........
바키님의 원본이 있는 모작의 경우와 자작의 인체포즈가 차이가 나는 것을 감안할 때
그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평면적인 것을 모작할 때 선의 모양, 각도에만 집중하면 이후 자신이 포즈를 지어내야 할 때는
대상을 살과 뼈가 공간 안에 배치된 존재가 아니라 선의 형태로만 인지했기 때문에
포즈의 실제 감각에서 충족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스로도 어색해보인다는 걸 느끼는게 아주 중요한 부분이죠.
어렵지 않은 부분입니다. 관념을 체인지.
2d 상의 자료를 볼 때 아 이렇게 선을 그으면 되는구나, 가 아니라
왜 이런 선이 나오게 되는 걸까? 의 논리성을 먼저 추론하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인체공부가 다시 보이게 됩니다.
왜 해부학이나 다른 수많은 인체자료들이 중요해지는지도 알게 되죠.
어째서 인체가 이런 쉐이프가 되고 이렇게 변하는 걸까? 하며 자료들을 많이 보시다 보면
선을 그을 때 드는 생각 자체가 변하게 되죠.
그럼 그 때 저처럼 약화로 포즈잡기 연습을 해보시는 겁니다.
Th님도 현재 어려워 하시는 단계와 비슷한 부분입니다.
2. 님의 감각을 해치지 않으면서 공부도 되고 연습도 될만한 샘플을 찾으신다면
제가 추천해드릴 분은 딱 한 분 뿐입니다.
김정기 작가님.
김정기 작가님의 일러스트들을 검색해보시거나 그 분의 책을 보며 공부해보세요.
그 때도 2d적인 선의 개념이 아닌 전체적인 구조 파악의 눈으로 한 번 자료들을 보세요.
김정기님의 작품들은 어쩌면 님의 화풍과 맞으면서도 님에게 유레카를 던져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