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청소하다가 상자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이걸 열지 말았어야했는대..
기여코 호기심에 열어보니..
군시절 받은 편지들이였습죠.
대부분 당시 여자친구에게 받은 편지였는대..
또 추억팔이하면서 하나하나 읽다보니..
내가쓴편지들도 나오더군요.
이건 당시 집시엔 탬버린이라는 음악하던 친구들에게 쓴편지인대..
원래는 "쿤타,왈구,나,양성" 이렇게 4인조 힙합구룹이였는대.. 이름이 무려 "미소년 4인방"이였습니다.
(오해는 하지마세요. 미자는 아름다울미가 아니라 쌀미자입니다.)
제가 군대가고나서.. 남은 친구들이 집시엔 탬버린으로 활동을 했었고..
뭐여차여차 인기가 꽤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건 여동생한태 쓴편지인대..
동생한태 친구들한태 전해달라고 쓴편지를.. 동생이 귀찮아서 안 전해줫나봅니다..
후..
싱크로율이 괜찮죠?
여동생이 진짜 저랑 똑같이 생겼는대.. 저에서 머리만 길고.. 성격은 저보다 더 거칠어서..
시집은 갈수있나.. 걱정했는대..그래도.. 진성m남들에게 꽤 인기가 있는듯합니다..
편지봉투에 보니 당시 여자친구가 써준 편지 앞에는 넘버링이 달려있어서..
쭉보다보니.. 350번이 마지막이였습니다.
참 이쁘고 착한친구였는대..어떻게 지내나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