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사는 가장 친한 친구가 내년 1월말에 귀국한다는 소식을 듣고 선물용으로 그려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원래 생각했던 느낌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그림은 어떻게든 완성 되는 법! ㅋㅋ
종이 테이핑을 하고.. 붓의 질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그린다는 느낌보다는 물감을 묻혀준다는 느낌으로 터치를 합니다.
그 후.. 비온 후의 거리인 만큼.. 바닥 부분에 비춰진 가로등과 나무들을 흐릿하게 표현해줍니다.
이제 나무 부분에 색을 좀더 이쁘게 입히고.. 작은 붓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 줍니다.
(사실 하나도 안자연스럽지만.. 그렇다고 치고 일단 그립니다. -_-)
거리에 우산 쓰고 지나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대~~충 하나 넣고.. 나머지 부족한 디테일을 조금씩 수정해줍니다.
어두운 부분은 좀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좀더 밝게해서 대비를 크게 두는게 그림이 좀더 드라마틱해 보일꺼라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달을 좀더 흐릿하게 만들어 주면서 비가 오고 있다는 느낌을 강조해주고..
처음에 둘렀던 테이핑을 걷어내면~! 깔끔한.. 자세히 보니 별로 안깔끔하네요 -0-
여튼 깔끔하다 치고! 그림 완성입니다!
(어차피 액자할거라서.. 액자 사장님한테 흰색으로 다시 깔끔하게 테이핑 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ㅎㅎ)
가까이서 보면 별론데.. 조금 떨어져서 보면 그럴듯해 보입니다.
어때요? 참 쉽죠~? (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