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일요일 있었던 일이에요.
친구네 부부에게 밥 한끼먹자고 연락이 왔고, 저는 친구네 집에 갔습니다.
날씨가 좀 쌀쌀했으나 항상 그래왔듯 베란다 문을 열고 삼겹살을 구워먹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윗집에서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아저씨가 담배를 피우러 나오신건지 아니면 베란다를 통해 삼겹살 냄새가 솔솔 풍긴건지 정확한 대화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대략 아저씨께서 큰소리로
'몰상식하게 누가 냄새나게 고기를 구워 다른집에 피해를 주냐' 라고 했고,
성격이 있는 친구도 그 소리에 바로 '내 집에서 내가 고기구워먹는데 누가 머라 그러냐' 그래서 윗집 아저씨가 바로 쫓아내려오셔서는 친구와 말다툼이 있었는데요.
결국엔 양쪽집 식구들이 말려서 주먹다짐까진 번지지 않았는데.
이게 그렇게 민폐가 되는 상황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데 이게 민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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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다.
vs
쌈싸서 한입 드렸으면 싸움으로 번지지 않았을것이다.
*베란다에서 구운게 아니다, 베란다 문 열고 구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