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책상 위를 바라보다가 문득 평소에는 눈에 안 들어오던 녀석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이 녀석. ㅇㅅㅇ
카스펜 전용기랍시고 이리저리 손을 댄 샤아전용 겔구그 2.0입니다.
저 상태로 거의 1년동안 책상구석 자리에서 방치되던 녀석이죠.
문득 불쌍해져서 손을 좀 대 주고 싶어졌어요.
그래도 프라판 자르고 하기는 귀찮아서 그냥 외장만 서페이서 입혀주기로 했습니다. =ㅅ=
(흠흠... 서페이서 입히려고 외장 벗기다가 찍어본 프레임 샷. 겔국 2.0의 프레임은 MG 중에서는 최고라해도 과언이 아니죠. =ㅅ=)
(제가 찍는 정면사진은 왜 다 이렇게 엉거주춤해 보이는 걸까요? -ㅅ-;;)
나름 표면정리 한다고 했는데도 서페이서 입히니까 숨어있던 단차가 막 눈에 들어오네요.
퍼티 처발처발하고 사포질 다시 해야겠네요. 어흐흑
상체에 비해 하체가 너무 허전해 보이기도 하고... 디테일업도 하다 말아서 좌우 비대칭이고...
손 댈 곳은 많은데 겔구그 넌 왜 이렇게 만지기 귀찮은거냐 OTL
양산형 겔국의 라이플과 백팩을 뺏아서 달아줘 봤습니다.
사실 가토전용 겔국의 라이플이 참 탐이 나는데.... 총 하나 구하자고 mg를 하나 지르기는 좀 그렇고... 고민 중이예요. ㅎㅎ
미완성작이지만 보기가 썩 나쁘지 않으니 당분간은 이대로 두고 감상하렵니다. =ㅅ=
그러다보면 또 언젠가 문득 불쌍해져서 손 대고 싶어지는 날이 오겠죠. ㅎㅎ
전 mg 하나도 1년 넘게 붙잡고 있는데 개조작이나 풀도색작을 단기간에 척척 만들어 내시는 분들은 참 대단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