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듯한 더위에 다들 취미생활 잘 하고 계신가요?

어쩌라구우웃 작성일 13.08.08 11: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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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라갤에 오랜만에 글을 써 봅니다.

저는 최근 생전 처음으로 의뢰라는 걸 받아서 MG 풀콩을 다시 만들고 있어요. 

흡사 군대를 2번 가는 기분입니다. =ㅅ=;;


처음 시작할 때는 하루 이틀만에 파바박 해치울 기세였는데,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작업 진행도 축축 늘어지네요. 대구 너무 더워요. OTL

근 한 달간 작업을 했는데도 이제 겨우 소체 도색을 마쳤어요.

풀콩의 꽃인 게틀링 6개는 또 어떻게 다듬어서 작업할 지 걱정입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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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풀콩을 만들면서 말로만 들어왔던 해피니스 크롬 도료를 처음으로 써 봤어요.

업체가 아닌 개인이 만들어 파는 도료인데 품질이 아주 뛰어나서 입소문을 타고 건프라계에서는 아주 유명해졌죠.

대량으로 구매하면 시중에 판매하는 어떤 크롬도료보다도 싸기도 합니다.


아무튼, 마침 사용하던 SMP 크롬이 바닥이 나서 해피니스 크롬을 주문해서 사용해 봤어요. 시험적으로 가볍게 뿌려봤습니다.

사용해 보니 '와 ㅅㅂ 이게 뭐야'란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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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명불허전입니다. 품질도 좋고 아주 쓰기 편해요.

800번 스펀지 사포로 게이트 자국을 정리하고, 1000번 서페이서를 뿌리고 유광블랙을 한 번 올린 뒤에 해피니스 크롬을 뿌린 사진입니다. 

그런데도 저 정도로 광이 나와 주네요.


프라는 표면이 매끈할수록 광이 잘 나죠.

그래서 보통 크롬도색을 하기 전에는 경면을 잘 다듬는 것이 중요합니다. 

1200번 이상의 고운 사포로 광사포질을 하거나, 콤파운드로 연마를 하거나, 우레탄을 뿌려서 하지작업을 하거나 하죠.

(참고로 SMP사의 크롬은 하지작업으로 전용 프라이머를 뿌린 후 4일간 말려야 합니다. -ㅁ-;;)

그래야 크롬 특유의 광을 잘 살릴 수 있거든요.


원래 제가 한 것처럼 800번 사포로 한 번 밀고, 서페이서 한 번, 유광 블랙 한 번을 올린 정도로는 크롬광이 제대로 나오지 않죠. 크롬을 뿌려도 스텐처럼 반광으로 은은하게 표현될 뿐입니다.

그런데 저렇게 표면을 대충 다듬고 뿌려도 최소한의 크롬 광이 나와주네요. ㄷㄷ

해피니스 크롬도료 강추합니다. =ㅅ=b (이러니까 무슨 광고글 같네요. 근데 써보면서 진심 감탄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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