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이어서 갑니다.
아트나이프로 다듬었다면 조립을 해야겠죠..
여기서 반다이제의 장점으로 웬만한 건프라는 휘거나 뒤틀림 또는 숫핀, 암핀끼리의 오차 등이 거의 없는데다 그 길이도 적당해서 접착제가 필요없이 조립이 가능하다는것입니다.
물론 일부제품중에서 약간의 헐거움 또는 빡빡함으로 수정을 해줘야 하기도 하지만요..
다만 너무 딱맞아 떨어지다 보니 도색을 하시는 분들은 가조립후 분해시에 상당히 힘이듭니다.ㅎㅎ
뭐 순수조립시에는 분해가 필요없으니 넘어가도 됩니다.
여기서 순조립, 가조립등에 대해서 궁굼해 하실듯합니다.
순수조립 = 순수한 조립상태를 말합니다. 즉 설명서를 보고 조립만을 마친 상태를 순수조립 또는 줄여서 순조립이라고 합니다.
가조립 = 도색및 분해를 염두에두고 임시로 조립하는 상태 즉 임시로 조립하는 상태로 위와는 다르게 분해가 가능한 조립상태를 가조립이라고 합니다.
그럼 조립후에 부분도색, 데칼, 먹선 등을 한상태는 어디에 속할까요..
이때엔 두가지 모두 아니며 완성품, 정크에 속합니다..
왜 정상적인 제품이 정크냐 라고 하시는 분들 계시겠지요..
그건 지극히 개인적인 평이지 남들이 봤을때엔 (특히나 도색하시는분들) 상태좋은 정크 수준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특히나 부분도색, 먹선, 마감재를 했을경우엔 이걸 모두 지우고 다시 도색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오히려 순수조립 상태나 미개봉의 경우보다 손이 더많이 가게 됩니다.
이과정에서 신너에 노출이 많이되며 자칫 부품이 부서지거나 녹아버리는 불상사도 생기게 됩니다.
또한 사포질도 해야하면 더더욱 손이 많이 가게 되죠.. 즉 들어가는 노동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이런경우 누가 이걸 중고로 좋은가격으로 구매하고 싶어질까요.. 당연히 중고 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사족이 길어졌는데 3줄요약하자면
1. 순수한 조립상태 - 순조립
2. 분해가 가능한 조립상태 - 가조립
3. 도색,먹선,데칼, 마감재를 한 상태 - 완성품 or 정크
생초보이니 순조립으로 갑시다.. 근데 여기서 약간의 귀찮음을 추가해서 갑니다.
이유는 이방법으로 조립하는게 자칫 실수하여 잘못조립했다거나 할때에 편하기 때문입니다..
귀찮은 방법은 바로 핀가공 입니다. ㅎ
가장 기본적인 핀가공으로 숫핀을 대각선으로 자르는 가공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암핀을 1/4정도 잘라내는 방법도 있구요..
저는 숫핀을 잘라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단점이 있으니 제대로 안잘라 줬다거나 너무 잘랐다고 하면 분해가 힘들거나 헐렁거리니 오히려 안자르니만 못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더 편한 방법인 암핀에 흠집을 내주는 방법으로 합니다.
이렇게 칼집만 내주면 됩니다. 한개나 두개 정도 내주면 충분하죠..
그럼 순조롭게 조립을 합니다..
그런데 자꾸 눈에 거슬리는게 한가지 보입니다..
바로 넓은 면적의 물결 무늬. 이것때문에 더더욱 장난감 같아 보이네요..ㅎㅎ
이건 어떻게 없앨까... 사출시에 온도차이로 인해 프라자체에 생기는거니 어떻게 못합니다..
불량이라고 반품도 안되구요..
가장 쉬운방법은 도색... 그러나 생초보는 도색은 엄두가 안납니다 ^^
이럴땐 그나마 쉬운 방법인 사포질이 있습니다.
준비할 사포는 철물점에서 팔고있는 굵기 600 - 800짜리 사포면 됩니다.
그러나 일반 종이사포의경우 평평한 곳을 문지를때는 편하지만 완만하게 굴곡이 진곳을 문지를때엔 불편합니다.
그래서 약간 투자를 해서 스폰지 사포로 준비를 합니다.
일반 스폰지사포인 800방
그리고 물을 뭍힌다음 원을 그리며 문질러 줍니다
꼭 원을 그려야 하며 힘을 줄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광택을 죽여준다음
마감 스폰지 사포인 3000방짜리를 이용해
똑같이 물사포질을 원을 그리면서 해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광이 나죠..ㅎㅎ
참고 자료
물결부분은 열심히 사포질을 하면서 조립을 하다보면 완성이 눈앞에 다가옵니다..
다음3부로..